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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발 집단감염, 방판업체 통해 번져
일주일새 광주 신규 확진자 57명으로 늘어
치명률 높은 60대 이상이 절반 넘어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마당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신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27∼28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800여명 가운데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마당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신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27∼28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800여명 가운데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수도권과 대전에 이어 광주, 대구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방문판매업체가 최근 전파의 핵심 고리로 지목되고 있다. 방문판매업체를 찾았던 이들이 종교 소모임이나 각종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며 추가 감염이 일어난 것이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은 12%로 더 올랐다.파워볼게임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광주시청에서 열어 “광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방문판매업체와 종교시설 등 밀접접촉이 잦은 취약시설에서 발생해 다양한 경로로 확산 중”이라고 우려했다. 중대본 회의를 광주에서 연 것은 코로나19 발생이 87일 동안 없었던 광주에서 최근 ‘광륵사발’로 급작스레 환자가 늘어난데다 중증환자가 이용할 병상까지 포화상태에 이른 탓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를 보면, 광주 확진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지난달 27일 이후 일주일 동안 누적 확진자가 57명이 됐다. 대부분 광륵사 관련으로, 12명은 광륵사 방문 등으로 확진됐고, 17명은 광륵사 방문자의 지인(확진자)이 방문한 금양빌딩(방문판매업체 입주) 관련 환자, 15명은 이 빌딩 방문자가 찾은 광주사랑교회 관련 확진자다. 그 밖에 아가페실버센터, 한울요양원, 제주 여행자 모임에서 각각 3명, 5명, 5명이 나왔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광륵사 방문자에게서 시작된 바이러스 전파가 금양빌딩 방문판매업체에서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최근 확진자들의 절반 이상이 치명률이 높은 60대 이상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현재 광주에는 중증환자를 치료할 음압격리병실이 10개밖에 남아 있지 않다. 방역당국은 전남·북 지역에서 41개 병상을 확보하는 한편, 병상이 계속 부족할 경우 다른 권역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이용섭 광주시장은 “만약 주말 이후 감염이 확산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광주를 비롯해 서울, 대전 등에서 최근 발생한 방판업체발 집단감염 사례에 관련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광주 금양빌딩 세입자 1명이 지난달 11일 대전 방판업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고,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또 다른 금양빌딩 방문자는 지난달 16일 대전·세종·충남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대전과 수도권은)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 다만 증상 발생 시기가 맞지 않고 무증상자나 경증 환자, 애매한 증상 환자가 많아 발병일을 따져 전파 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학원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에서는 이날, 4월7일(13명) 이후 86일 만에 두자릿수 신규 확진자(14명)가 나와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 가운데 10명은 전날 확진자가 나온 연기학원 관련 사례였고, 1명은 최근 제주 여행을 다녀온 초등학생이다.

이런 감염의 최초 발생 경로가 파악되지 않으면서, 방역체계 밖에서 발생한 ‘감염 경로 불분명’ 사례는 최근 2주(6월19일~7월3일)간 12%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의 목표는 감염 경로 불분명 사례 비율을 5%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지만, 지난 5월 중순 서울 이태원발 집단감염 이후 계속 늘고 있고 지난달 15일부터는 그 두배인 10%를 넘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은 금세 맑은 날씨를 되찾았습니다.

낮에도 야외활동에 큰 불편 없겠습니다.파워볼엔트리

기온은 서울 28도, 대구 25도로 더위도 그리 심하지 않겠습니다.

일요일인 내일은 제주도에만 오후에 장맛비가 내리고 내륙지역은 흐리기만 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겠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에는 제주 인근으로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자주 올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서울에서는 주 초반엔 무더위 속 소나기 정도만 쏟아지다가, 주 후반에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장마예보는 변동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최신기상정보 꾸준히 살펴보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맑아지고 있는데요.

충청 남부와 제주는 여전히 구름 많습니다.

오늘 남부지방은 구름 많겠고 오후까지 빗방울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 저녁에는 경상내륙에 한차례 소나기도 지나겠습니다.

현재 서울 25도, 대구 21.4도로 맑은 날씨 보이는 중북부지역의 기온이 더 높은데요.

낮 기온은 서울 28도, 춘천 29도로 중부 곳곳은 30도안팎, 남부지방은 25도 안팎을 보이겠습니다.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17세기말까지 아무도 혼자 안지내 / 침실 등 삶의 공간 근대 이후 산물 / 사생활 보장한 안락한 공간으로 / 개인취향 새로운 가구·물건 인기 / 당시 방에 얽힌 이야기·역사 탐구

프랑수아 부셰의 ‘화장방’. 1742년 作. 당시 화장방을 즐겨 그렸던 프랑수아 부셰의 작품으로 동양적인 화려한 병풍이 눈길을 끈다. 병풍이나 스크린은 화장대와 더불어 귀부인의 화장방의 대표적인 가구였다. 문학동네 제공
프랑수아 부셰의 ‘화장방’. 1742년 作. 당시 화장방을 즐겨 그렸던 프랑수아 부셰의 작품으로 동양적인 화려한 병풍이 눈길을 끈다. 병풍이나 스크린은 화장대와 더불어 귀부인의 화장방의 대표적인 가구였다. 문학동네 제공

사람은 일생을 방과 함께한다. 방은 우리 존재의 기본 배경이자 무대다. 누구나 방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결국 방에서 죽는다. 혼자만의 오롯한 안식처이자 피난처가 되어주는 방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방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침실, 서재, 응접실, 부엌 등 우리에게 친숙한 삶의 공간은 사실 근대 이후의 산물이다. 역사학자 필립 아리에스는 17세기 말까지 아무도 혼자 지내지 않았다고 했다. 침실도, 심지어 침대도 모두 공용이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18세기 들어서부터 사회 지위와 권위를 전시하는 무대로 기능하던 집이 기술 발전으로 사생활을 보장하는 안락한 공간인 방으로 재정의됐다는 것이다.파워볼게임

‘18세기의 방’은 한국18세기학회에서 활동하는 인문학자 27명이 ‘방’을 키워드로 18세기 방에 얽힌 이야기와 역사를 탐구한 책이다. 방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18세기 동서양에 나타난 주택구조, 인테리어 등의 변화를 추적하고 사생활을 구성하는 방의 의미를 풀어냈다. ‘18세기의 맛’, ‘18세기 도시’에 이은 이 학회의 세 번째 책으로, 포털에 연재됐던 내용을 재정리해 출간한 것이다.

책에 따르면 서양에서 집이 사생활을 보장하는 안락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18세기에 들어서 개인 공간이 생겨나면서 새로운 종류의 방이 배치됐다. 이에 따라 개인의 취향을 살린 새로운 가구와 물건이 인기를 끌게 됐다. 당시 귀부인의 침실 옆에는 개인용 ‘클로젯’이 만들어졌다. 독서와 사색을 오롯이 즐기는 자기만의 서재가 만들어졌고, 여성들이 주로 쓴 글쓰기 책상도 보급되기 시작한 것도 이때다. ‘오만과 편견’을 남긴 소설가 제인 오스틴도 이때 응접실 창가 작은 탁자 위에 아버지가 선물한 ‘글쓰기 상자(writing box)’를 올려놓고 글을 썼다.

이 시기 귀부인의 화장방은 여성이 바깥으로 나가기 전 씻고 치장하는 사적 공간이지만 사교 공간이기도 했다. 귀부인은 화장방에서 아침부터 애인과 상인 등이 많은 이들을 접견했다. 잠자리에서 갓 일어난 차림으로 접견을 시작해 방문객들이 보는 앞에서 몇 시간에 거쳐 머리와 몸치장을 했다. 화장방 침대 옆에는 실내용 변기를 감춰둘 수 있는 캐비닛을 두기도 했다. 방은 청결과 교양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미덕으로 가려지지 않는 몸의 진실이 공개되는 장소였다.화장방의 중심은 거울이 달린 화장대다. 이 시기 일본식 옻칠 화장대는 당시 ‘동양풍’ 애호가들 사이에 ‘재팬 화장대’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물건을 수집한 취미방도 있었다. 특히 귀족 여성들은 인형집에 온갖 이국적이고 화려한 미니어처를 전시하고 자신의 취향을 뽐냈다. 1718년에 네덜란드를 여행한 한 여행자는 페트로넬라 오르트만의 인형집 가격이 2만에서 3만길더 사이라고 기록했다. 거의 실제 집값에 상응하는 가격이었다. 과장된 가격이라는 추측도 있으나, 이 기록은 네덜란드 인형집이 그만큼 화려한 스펙터클로서 이방인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음을 방증한다.

민은경·정병설·이혜수 외 / 문학동네 / 2만5000원
민은경·정병설·이혜수 외 / 문학동네 / 2만5000원

당시의 지극히 사적일 것 같은 공간은 제국주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고 저자들은 전한다. 본격적으로 반려동물을 기르기 시작한 18세기의 초상화에는 애완동물이 함께 등장하는 사례가 많다. 그와 함께 은목걸이를 한 흑인 시동도 종종 등장한다. 당시 애완동물의 유행에는 흑인 시동이 포함됐음을 ‘살림을 감독하는 임피 부인’ 등 당대의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다.

1807년 노예제 폐지법이 영국의회에서 통과되기 전까지 영국과 식민지에는 노예가 존재했고, 부유층 여성은 흑인 시동을 거느렸다. 이들은 하인에 속했지만 사실은 재산으로 거래됐고 원숭이처럼 부와 유행을 과시하는 전시용이었다. 주인의 초상화나 가족 초상화에 절대 등장하지 않는 다른 하인과 달리 흑인 시동은 애완견, 원숭이, 앵무새와 함께 애완동물로서 포함됐다는 것이다. 흑인 시동은 마치 개 목걸이를 연상시키는 은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책은 문학, 역사, 미술·디자인·조형, 도시·건축 등 다양한 측면에서 주로 18세기 서양의 방을 둘러본다. 당시 사람들의 내밀한 공간을 들여다보며 욕망과 사생활을 그대로 보여준다.

[뉴스리뷰]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명을 넘었습니다.

수도권과 대전, 광주에 이어 대구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명, 엿새 만에 60명대로 늘어난 것입니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자는 52명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는 기준이 되는 일일 신규 확진자 50명을 사흘 연속 웃돌았습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전체의 12%에 달합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매우 엄중한 그러한 시기고…지금 1단계에서 가장 아마 그 위험도가 높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지역사회 감염자 가운데선 수도권이 29명으로 절반이 넘습니다.

서울에서는 관악구 왕성교회 발 연쇄 감염에 이어 강남구 금융회사와 관련 확진자가 증가세입니다.

경기 의정부 장암주공 아파트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대구에서는 집단감염이 일어나면서 신규 확진자가 86일 만에 두 자릿수로 보였습니다.

지난 1일 대구 경명여고 3학년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학생이 다닌 연기학원에서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광주에서는 광륵사와 관련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광주의 중환자용 병상은 포화상태로 현재 전남과 전북의 병상을 확보해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충남·전북·경북에선 각각 1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해외에서 유입된 신규 확진자는 11명입니다.

“사고 처리하라며 길 막고 환자 탔는지 확인한다며 구급차 문도 열어”
‘택시기사 처벌 호소’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 빠른 속도로 증가

청원인 김모씨가 유튜브에 올린 사고 당시 구급차 블랙박스 영상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청원인 김모씨가 유튜브에 올린 사고 당시 구급차 블랙박스 영상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서울 시내에서 응급환자가 탄 구급차를 막아선 택시 탓에 환자가 이송이 늦어져 결국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참여자 숫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3일 오후 5시 30분 현재 약 6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을 올린 김모(46)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8일 오후 3시 15분께 서울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김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폐암 4기 환자인 80세 어머님이 호흡에 어려움을 겪고, 통증을 호소해서 사설 구급차에 모시고 응급실로 가던 중이었다”며 “차선을 바꾸다가 택시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그런데 택시 기사가 사건 처리를 요구하며 구급차 앞을 막아섰다.

구급차 운전자가 “응급환자가 있으니 우선 병원에 모셔다드리자”고 했지만, 택시기사는 반말로 “사건 처리가 먼저다. 환자가 사망하면 내가 책임지겠다”라며 막무가내였다고 한다.

김씨는 “택시기사는 급기야 실제 환자가 탔는지 확인한다며 구급차의 옆문과 뒷문을 열었고, 어머니 사진도 찍었다”며 “어머니는 이 과정에서 무더운 날씨에 갑자기 노출되며 쇼크를 받아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약 10분간 실랑이 끝에 김씨의 어머니는 119 신고로 도착한 다른 구급차에 옮겨 타고 한 대학병원에 이송됐다. 하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그날 오후 9시께 응급실에서 숨을 거뒀다.

김씨는 “어머니가 지난 3년간 치료받는 동안 이렇게 갑자기 건강히 악화한 적은 없었다. 사고 당일도 처음에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아서 119가 아닌 사설 구급차를 부른 것이었다”며 “택시기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 문제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응급환자가 탄 구급차를 막아서 소중한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일이 또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택시기사의 행동이 단지 ‘업무방해’라는 죄목에 해당한다고 한다”며 “사람을 숨지게 해놓고 솜방망이 처벌만 받고 풀려나서는 안 된다. 강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씨가 유튜브에 올린 사고 순간을 담은 구급차 블랙박스 영상에는 ‘택시기사는 자신의 말대로 꼭 책임지시길’, ‘아무 관련 없는 저도 분통이 터집니다’ 등 댓글이 달렸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구급차에 탔던 환자의 사망 원인이 교통사고와 관계가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자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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