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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인’콘서트·찾아가는 음악회·’공연 간 거리두기’..
17회 맞은 여름 대표 클래식축제
22일~내달 8일 평창 알펜시아서

손열음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이 7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음악제 주제를 설명하고 있다.
손열음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이 7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음악제 주제를 설명하고 있다.

“꼭 그래야만 하는가? 그래야만 한다!” 악성(樂聖) 베토벤(1770~1827)은 생전 마지막으로 작곡한 ‘현악4중주 16번’ 4악장 악보에 이렇게 적었다. 아끼던 조카 카를이 자살을 시도한 데다 지병까지 악화돼 우울해하던 시기였지만 작품의 선율은 밝고 간결하다. 후대 음악인들은 베토벤이 적은 이 글귀를 희망의 불씨를 지피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파워볼게임

올해 17회를 맞는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주제를 ‘그래야만 한다!(Es muss sein!)’로 정했다. 2018년부터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7일 유튜브를 활용해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베토벤이 남긴 문구는 한 가지 의미로만 해석할 순 없지만 삶에 대한 진지한 통찰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처한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메시지라고 생각해 올해 음악제의 주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콘서트홀과 뮤직텐트 등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올해 탄생 250주년을 맞은 베토벤을 주제로 극복과 승리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짜여졌다. 먼저 베토벤 교향곡 1~9번 전곡을 들려준다. 이 중 1번은 리스트가 편곡한 피아노 독주곡으로, 2번은 피아노 3중주 편곡, 4번은 플루트와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4중주 편곡 버전으로 연주하고, 나머지 곡들은 관현악으로 들려준다. 관현악 연주는 주로 평창대관령음악제를 위해 결성한 교향악단인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PFO)가 한다. 단원 구성에 대해 손 감독은 “한국인 가족이 있어 한국이 ‘제2의 고향’인 외국인 연주자들과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연주자들로 교향악단을 꾸렸다”고 말했다. PFO는 독일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의 종신 단원인 이지혜(바이올린),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니 종신 악장인 박지윤(바이올린), 핀란드방송 교향악단 종신 수석인 함경(오보에) 등 27명으로 구성됐다.

PFO는 25일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과 함께 교향곡 6번 ‘전원’, 다음달 8일 폐막 무대에서는 정치용 코리아심포니 음악감독과 5번 ‘운명’을 연주한다. 8일 공연에는 손 감독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 손 감독은 “1808년 베토벤이 생전 직접 지휘봉을 잡아 여섯 시간 동안 펼친 연주회에서 영감을 받아 폐막 공연을 구성했다”며 “당시 연주한 곡 중 대표곡을 골라 관객에게 들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새로운 시도들도 눈길을 끈다. 먼저 자동차극장, 조각공원 등 강원 명소에서 연주하는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린다. 손 감독은 29일 강릉 자동차극장에서 열리는 ‘드라이브 인’ 콘서트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을 연주한다. 관객들은 자동차 안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27일에는 삼척 비치조각공원에서 함경, 김한(클라리넷), 손정범(피아노)이 3중주단을 꾸려 얀 칼리보다의 ‘살롱용 모음곡’, 아밀카레 폰키엘리의 ‘카프리치오’ 등을 들려준다.

실내 공연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좌석 앞뒤 한 칸씩 띄어 앉는 ‘객석 간 거리두기’를 적용한다. 공연장이 붐비지 않도록 예매 가능한 좌석 수를 작년의 3분의 1로 줄였다. 음악제에 참여하는 연주자들의 공연 횟수를 제한하는 ‘공연 간 거리두기’도 시행한다. 평소 음악제 기간 매일 2회씩 하던 공연을 주말에 1회 여는 식이다. 무대에서는 연주자들끼리 1.5m 이상 띄어 앉는 ‘무대 간 거리두기’를 한다.

손 감독은 “연주자들끼리 동선이 겹치지 않게 대기실도 없앴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우려를 감안해 연주자와 관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축제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심 끝에 여는 축제인 만큼 베토벤의 정신을 모든 관객과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날부터 제주 곳곳에 100mm 넘는 비 쏟아져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에 내리던 장맛비가 7일 밤부터 소강상태에 들겠다.

빗속의 노랑어리연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비가 내린 7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남생이못에 노랑어리연꽃이 활짝 피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20.7.7 jihopark@yna.co.kr
빗속의 노랑어리연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비가 내린 7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남생이못에 노랑어리연꽃이 활짝 피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20.7.7 jihopark@yna.co.kr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전날부터 내리던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엔트리파워볼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188.5㎜, 사제비 173.5㎜, 서광 181㎜, 중문 167㎜, 대정·금악 각 165.5㎜, 강정 145㎜, 새별오름 144㎜, 고산 140.3㎜ 등으로 제주도 곳곳에 100㎜가 훌쩍 넘는 비가 퍼부었다.

이처럼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서귀포시 강정천에서 70대 관광객이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습해진 대기 탓에 산지를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면서 이날은 남·동부 지역, 8일은 북·서부 지역에 이슬비 형태의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는 9일부터 다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내리겠다.

오늘은 절기상 소서입니다.

보통 이맘때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인데요.

바깥활동 계획하신다면 더위 대비를 잘 하고 나오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서 일부 영남지역은 폭염특보가 발효가 됐습니다.

강한 볕이 내리쬐고 여기에 서풍이 더해지면서 30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른 지역이 많은데요.

이 시각 기온 대구 30.6도, 광주 29.6도 나타내면서 덥고요.

서울은 26.9도 보이고 있습니다.

더위에 건강 잃지 않도록 관리 잘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제주는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는 오늘 퇴근길 무렵까지 계속되겠는데요.

시간당 20mm 내외로 강한 비가 천둥, 번개를 동반해서 요란하게 내리겠고요.

앞으로 최고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대기불안정이 심한 강원 영서 남부 내륙 곳곳으로는 오후부터 밤사이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다가오는 금요일 오전 남부와 제주를 시작으로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돼 주말까지 장맛비가 이어지겠고요.

일요일에는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장맛비가 길게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변동성이 크다는 점 꼭 기억해 주시고요.

최신 기상 정보 잘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현지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에어로졸(공기 중 미립자) 감염 가능성에 대해 “새로운 증거가 나타났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 세계 32국 과학자 239명은 “에어로졸을 통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높다”며 WHO에 코로나 예방 수칙을 수정할 것을 촉구했다. 그간 WHO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로 비말(침방울)과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는 입장이었다.

지난 7일 광주광역시 북구 효죽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김영근 기자
지난 7일 광주광역시 북구 효죽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김영근 기자

뉴욕타임스(NYT)·미 CNBC 등에 따르면 베네타나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공장소, 특히 혼잡하고 폐쇄됐으며 환기가 되지 않은 특정 환경에선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새로 나타난 증거가 확정된 사실을 아니라며 “(추가로) 증거를 수집하고 해석해야 한다”고 했다.파워볼사이트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는 “일련의 증거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진지하게 받아 들이고있다”며 “코로나 관련 새로운 논문을 하루 평균 500편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우리는 비말뿐 아니라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해 왔다”며 “몇 주 안에 관련 브리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로고. /EPA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의 로고. /EPA 연합뉴스

앞서 지난 4일 NYT, LA타임스에 따르면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공대의 대기과학 및 환경엔지니어링 전문가인 리디아 모로스카 교수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에어로졸 등 미립자를 통해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며 “WHO에 보낼 관련 공개서한에 32국 239명의 과학자가 서명했다”고 밝혔다. 서한에는 코로나의 주감염 경로에 비말과 접촉 외에 에어로졸 전파를 첨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에어로졸 전파는 비말에 섞여 있던 바이러스가 수분이 빠진 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방식으로 감염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은 세계 각국에서 보고되는 ‘수퍼 확산’을 설명해줄 수 있는 건 공기를 통한 감염뿐이라며 여러 논문에서 에어로졸이 장기간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고, 사람들이 1.8m(6피트) 떨어져 있어도 감염될 위험성이 크다는 사실이 규명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WHO는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가 비말이라는 입장이었다. WHO는 말하기와 기침·재채기로 튀는 침방울이나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질 수 있도록 물체 표면에 떨어진 침방울을 감염 경로로 보고 손 씻기, 거리 두기를 방역 수칙으로 강조해왔다. 당시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최근 몇 달간 우리는 공기 감염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왔다”면서도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최근 제기된 코로나의 공기 전파 가능성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코로나의 주된 전파 경로는 비말 전파, 접촉 전파, 그리고 매개물을 통한 간접 전파이기 때문에, 기존의 방역·예방 수칙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사진=Dr_Microbe/gettyimagebank]
[사진=Dr_Microbe/gettyimagebank]

술자리를 자주 갖는 사람들은 건강검진 전에 ‘지방간’을 걱정한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지방간일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음주를 즐기지 않는데도 ‘지방간’을 진단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간은 말 그대론 간에 지방이 많이 낀 상태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간 무게의 5% 이상이 지방으로 쌓이게 되면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간의 무게를 직접 잴 수는 없으므로 혈액검사, 초음파, 복부 CT 등을 통해 판단한다. 지방간은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과 관련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방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20만 8817명, 2017년 23만 9029명, 2019년 29만 90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알콜성 지방간 환자는 2015년 3만 3463명, 2017년 3만 4356명, 2019년 3만 1283명으로 감소 추세인데 반해,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는 2015년 2만 8368명, 2017년 4만 7212명, 2019년 9만 9616명으로 5년 새 환자가 2.5배 증가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이 원인이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복부비만이면서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비만,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사성 질환을 갖고 있지 않고 정상 체중인 사람도 복부에 내장지방이 많다면 지방간 발병 위험이 있다. 특히 최근 영양 상태가 좋아지고 대사증후군의 유병율이 증가하면서 지방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지방간은 무증상인 경우부터 피로, 권태감, 우상복부의 통증 호소까지 양상이 다양하고 알아차리기가 어려워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병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진단 받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지방간은 생활습관만 개선하면 호전될 수 있는 병이지만, 치료를 하지 않으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치매와 같은 질환의 발병율이 높아지게 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 지속적으로 과도한 열량을 섭취하면 간에 지방이 축적될 뿐 아니라 간 세포가 괴사되는 염증 징후가 동반된 지방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일부에서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지방간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이다. 알코올 지방간 환자의 경우 금주가 가장 중요하다. 술을 한 번에 끊는 것이 힘들다면 술을 마시는 횟수나 주량을 줄여야 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비만의 경우 체중을 7-10% 감량해야 하며 지나친 탄수화물, 튀긴 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은 피하고 적정 강도의 운동을 통해 내장 지방을 줄여야 한다. 또한 당뇨나 고지혈증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기존 치료를 철저히 하면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세란병원 내과 홍진헌 과장 “지방간은 현대인의 생활습관병 중 하나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 다들 모르고 지내다가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치료를 하지 않고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나아질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과 심각한 간질환으로 발전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예방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홍진헌 과장은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은 음주를 자제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은 체중 감량도 중요하지만 질환의 원인이 되는 내장지방 감소를 위해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라며 “쌀밥, 빵, 떡은 내장지방을 축적하므로 섭취를 줄이고 매일 30분 이상 자전거타기, 런닝머신, 걷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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