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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멀리건에 관한 글에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그만큼 골프에 있어서 융통성을 갖는 것 그리고 규칙을 준수한다 것, 특히 이 둘 사이에 균형 즉 밸런스를 가져가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번 주는 골프 규칙의 적용을 통해 일반 골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과 함께, 골프 규칙이 적용되는 상황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동행복권파워볼

작가 소개: 골프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즐기며, 누군가가 저로 인해 한 타를 줄였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목표로 글을 쓰는 골프 칼럼니스트 김태훈입니다.

<아는 것이 힘인 골프 규칙>

골프 규칙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뭔가 플레이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부정적인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래도 페널티(Penalty)의 의미가 강하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골프 규칙에는 페널티라는 단어 만큼이나 구제(Relief)라는 표현이 많이 등장합니다. 즉 골퍼가 상황을 어떻게 파악하고 골프 규칙을 적용하느냐에 따라서 실제 타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규칙을 잘 인지하고, 적용하게 되면 동반자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주는, 함께 하고 싶은 골퍼가 될 수 있습니다.

<프로비저널볼의 활용>

2019년 골프 규칙 개정을 통해 사라진 몇 가지의 단어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해저드(페널티구역으로 대체), 그리고 잠정구라는 표현입니다. 잠정구는 영문 그대로 프로비저널볼(Provisional Ball)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로비저널볼은 골프볼이 페널티구역 밖에서 분실되었거나 아웃오브바운즈 (Out of Bounds) 로 갔을 수 있는 경우에,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페널티를 받고 다른 볼로 플레이 하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분실 상황이 우려가 된다면 미리 상대방에게 프로비저널볼을 사용하겠다고 한 이후에, 샷을 하면 됩니다. 이 때 원래의 골프볼과 구분이 되는 플레이넘버 혹은 마킹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처럼 골프볼을 찾는 시간이 충분이 허용되기 어려운 상황인 경우에, 프로비저널볼은 경기의 속도를 지연시키지 않는다는 측면, 그리고 동반자들을 너무 기다리게 만들지 않는다는 에티켓 적인 측면에서도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골프볼이 분실될 우려가 있거나, 아웃오브바운즈로 향한 경우, 프로비저널볼을 치고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출처: 게티이미지>

그런데, 프로비저널볼이 허용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 반드시 골퍼들이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골프볼이 분실되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장소가 ‘페널티구역’이 확실한 경우에는 프로비저널볼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파3에서 티 샷을 한 골프볼이 100%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간 것이 확실한 경우에는 ‘프로비저널볼’ 자체가 허용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때 프로비저널볼을 치겠다고 하고 다시 티 샷을 했다면 이는 3타째가 되는 것입니다.파워볼사이트

<벙커의 공포>

벙커에 골프볼이 빠지면 2~3 타는 더 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게다가 골프볼이 모래 속에 박혀 있어서 정상적인 벙커 샷을 할 수 없을 때에는 흔히 말하는 ‘멘붕’이 오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벙커 샷의 경우는 약간의 요령을 터득하고 연습을 하게 되면 훨씬 쉽게 나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습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벙커에 들어가게 되면 지레 겁을 먹고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벙커에 골프볼이 들어간 상황에서 골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크게 4가지 입니다.

첫번째,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벙커샷을 한다.

두번째, 1벌타를 받고, 원래 쳤던 지점으로 돌아가서 친다.

세번째, 1벌타를 받고, 벙커 내의 측면 혹은 후방선 구제를 받아서 친다

네번째, 2벌타를 받고, 원래의 볼이 있는 지점의 직후방 벙커 밖에서 구제를 받아서 친다.

<골프 규칙에 명기된 벙커에서의 구제 방법, 원래 친 자리로 돌아가거나 두 벌타를 받고 벙커 밖에서 플레이 하는 것도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대한골프협회 골프규칙>

당연히 첫번째 옵션에 의해, 멋진 벙커샷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만, 골프볼이 모래에 묻혀 있거나, 라이가 지나치게 안 좋아서 정상적인 샷이 불가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억지로 샷을 하다가 ‘양파’를 외치고 볼을 집는 상황을 겪는 것보다는, 벙커 내에서의 다양한 구제 방식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골퍼가 자신 있는 거리가 있다면, 벙커 내의 상황을 고려하여 두번째 혹은 네번째 옵션을 통해서 벙커 밖에서 샷을 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골프볼이 놓이게 되면 무리한 샷을 하는 것보다는 골프 규칙 상의 구제 옵션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

<언플레이어블볼>

골프에 있어 ‘언플레이어블볼’을 외치고 샷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동반자들의배려에 의해 골프볼을 조금 옮겨 두고 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만, 적어도 ‘언플레이어블볼’ 옵션이 있다는 것은 인지하였으면 합니다. 골프 규칙 상에서 언플레이어블볼은 페널티구역을 제외하고 코스의 어디에서나 택할 수 있으며, 앞서 말한 벙커 샷에서의 두번째와 세번째 옵션 역시 이러한 언플레이어블볼 상황에 대한 구제를 받는 경우라도 볼 수 있습니다.파워볼사이트

우리가 플레이 도중에 언플레이어블볼을 택하게 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과도한 경사면에 골프볼이 놓여지거나, 나무 등의 영향으로 인해서 안전이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두 클럽 이내에 1벌타를 받고 드롭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많은 골퍼들이 나무가 있는 구역에서 샷을 하다가 골프볼이 나무에 맞고 자신 혹은 동반자들 주변으로 날아가는 아찔한 경험들이 있으실텐데, 이러한 상황에서 언플레이어블볼은 안전과 에티켓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무 밑에 골프볼이 들어가 있다면, 억지로 샷을 하기 보다는 언플레이어블(Unplayable) 을 선언하고 구제를 받아 샷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출처: 게티이미지>

오늘 언급한 내용들에 대해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골프에 잘 어울리는 4자성어 중 하나가 바로 과유불급이라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골프 규칙을 좀 더 쉽게,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해서 멀리건과 오케이에 너무 관대해 지거나, 벌타 없는 언플레이어블볼, 쉽게 말하면 조금 더 좋은 자리에 골프볼을 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배려도 지나치면 골프의 원칙이 훼손될 수 있고, 골프의 챌린지를 ‘즐기는’ 동반자들에게는 좋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배려와 원칙 사이에서 균형이 맞춰진 골프를 즐기길 바라면서, 이번 주 컬럼을 마칩니다.

2월 14일 대의원총회 때 가해 혐의자의 올림픽 출전시 포상 방안 제시

문체위 전체회의 참석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감독과 선수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감독과 선수들이 회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체위 전체회의 참석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감독과 선수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감독과 선수들이 회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고(故) 최숙현 선수가 가해 혐의자로 지목한 경주시청 소속의 장 모 선수는 ‘한국 트라이애슬론’을 대표하는 선수다.

고인이 본격적으로 외부에 폭행과 폭언 피해를 호소하는 중에도 장 모 선수는 ‘협회가 지원해야 할 국가대표 선수’의 지위를 누렸다.

올해 2월 14일 열린 대한철인3종협회 2020년 정기대의원총회 회의록에는 “협회는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있는) 두 선수의 사기 진작을 위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에게는 1천만원의 포상금을, 해당 선수의 지도자에게는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라는 문장이 보인다.

2020년 대한철인3종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보고된 '포상 방안' [2020년 대한철인3종협회 정기대의원총회 회의록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2020년 대한철인3종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보고된 ‘포상 방안’ [2020년 대한철인3종협회 정기대의원총회 회의록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협회가 국가대표를 지원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대한철인3종협회가 포상금 방안을 제시한 ‘시점’은 논란을 부른다.

박석원 대한철인3종협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2월 최숙현 선수에 대한 문제를 보고 받았다. 당장 내부에서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에게 사실 확인을 요청한 뒤, 조사를 미뤘다”고 말했다.

협회는 대의원총회가 열린 2월 14일 이전에, 최숙현 선수가 피해를 호소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한국 선수 중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가장 큰 장 모 선수가 가해 혐의자라는 것도 알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대한 열망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대의원 총회는 ‘도쿄올림픽 개막 1년 연기’가 결정되기 전이었다.

도쿄올림픽 개막이 연기되기 전,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은 ‘2018년 5월 11일부터 2020년 5월 11일까지 열리는 ITU’ 공인 대회에서 부여한 랭킹 포인트 순으로 개인전 참가 자격을 얻는다’고 공지했다.

한국에서 랭킹 포인트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

남자 개인전 출전은 사실상 좌절됐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혼성계주 출전도 불가능했다.

하지만 여자 개인전에는 출전권에 도전하는 선수가 2명 있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랭킹 포인트 순위로 출전이 좌절된 선수 중 대륙별 1위를 차지한 선수에게 개인전 출전 자격을 주기로 했다.

아시아 최강 일본 선수가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어 한국과 중국, 홍콩 선수가 ‘대륙별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형세다.

협회는 대의원총회에서 “장 모 선수와 박예진 선수가 중국 선수 2명과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박빙의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선수 중 올해 5월 12일 기준으로 ITU 월드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장 모, 박예진 선수가 중국의 중멍잉, 장이 선수와 초접전 중이다”라고 보고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면 포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은 연기됐고, ITU도 일단 랭킹 산정을 중단했다.

ITU가 ‘랭킹 포인트 산정 중단’을 선언한 3월 16일 당시 여자 개인전 세계 랭킹에서 장 모 선수는 72위로, 중국의 중멍잉(55위), 장이(75위)와 경쟁 중이었다. 81위인 박예진도 ‘역전’을 꿈꿀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장 모 선수의 가능성이 조금 더 컸다.

스포츠공정위 회의 들어서는 장 모 선수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고 최 선수의 선배 장모씨가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포츠공정위 회의 들어서는 장 모 선수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고 최 선수의 선배 장모씨가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트라이애슬론은 남자부 허민호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는 남녀부 모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협회는 장 모 선수 혹은 박예진이 중국 선수를 제치고 아시아 1위 자격으로 도쿄 무대에 오르면 한국 여자 트라이애슬론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피언이 되는 새 기록을 기대하며 ‘포상 방안’까지 마련했다.

만약 최숙현 선수의 문제가 공론화되지 않고, 장 모 선수가 중국 선수를 제치고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면, 가해 혐의자인 장 모 선수와 김규봉 감독이 협회의 포상을 받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9일 국회에서 열린 고 최숙현 선수 관련 토론회에서 정용철 서강대 교수는 “올림픽 금메달 100개보다, 선수의 목숨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같은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더 늘었다.

[OSEN=이인환 기자] 다시 한 번 손흥민(토트넘)이 월드클래스의 실력을 입증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를 추가한 토트넘은 승점 52로 아스날(승점 50)을 제치고 8위로 점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0-1로 뒤지던 전반 19분 동점골로 리그 10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이탈한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어 후반 36분 알더웨이럴트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리그에서 10골 10도움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이 기록을 달성한 것은 EPL 내에서 단 둘 뿐이다. 케빈 데브라위너가 11골 18도움으로 10골 10도움 이상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데브라위너와 함께 ’10-10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토트넘의 현재 성적을 감안하면 손흥민의 활약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54골을 터뜨렸는데 손흥민이 20골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이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주목하면서 ‘특별한 선수’들만이 달성한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오직 손흥민과 케빈 데 브라위너만 달성한 기록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또 다른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스쿼카’ 역시 “손흥민과 데 브라위너만 이번 시즌 EPL서 10골 10도움을 달성했다. 유럽 5대 빅리그를 따져도 7명에 불과”라고 극찬했다.

팬들 역시 손흥민의 실력에 열광했다. 여러 팬은 “토트넘에게 손흥민은 과분한 선수”라거나 “월드 클래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이 2일 고척 두산전에서 5-7로 뒤진 5회 2,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쳐내고있다. 고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이 2일 고척 두산전에서 5-7로 뒤진 5회 2,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쳐내고있다. 고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지금 당장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진행하면 유격수 부문 수상자는 김하성(키움)이다. 김하성은 지난 12일까지 타율 0.280 11홈런 44타점 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87로 여전히 유격수 ‘원톱’ 체제를 구축했다. 9개의 실책을 범했으나 전체적인 기량을 봤을 때 김하성과 나란히 놓을 유격수는 보이지 않는다. 김하성은 유격수 중 유일하게 10홈런·OPS 0.80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흥미로운 것은 2인자 경쟁이다. 국가대표 출신 김재호(두산)와 오지환(LG) 외에도 노진혁(NC)과 이학주(삼성), 그리고 외국인선수 딕슨 마차도(롯데)도 수준급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하주석(한화) 또한 지난 8일 롯데전부터 복귀해 공수에서 다른 한화 내야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기량을 선보인다. 수비에서 내야진 중심을 잡는 것은 물론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 모두 다이내믹한 플레이로 야구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소속팀에서는 유일무이한 핵심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롯데 유격수 마차도(오른쪽)가 지난달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와 경기 7회말 무사 1루 키움 서건창의 병살타 때 1루 주자 박준태를 포스아웃 한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롯데 유격수 마차도(오른쪽)가 지난달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와 경기 7회말 무사 1루 키움 서건창의 병살타 때 1루 주자 박준태를 포스아웃 한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비에서 가장 돋보이는 유격수는 마차도와 노진혁이다. 마차도는 미국 스포츠 데이터 전문업체 스포츠인포솔루션스(SIS)에서 집계하는 디펜시브런세이브(DRS)에서 리그 1위에 올랐다. SIS는 올해부터 KBO리그가 미국 전역에 생중계됨에 따라 DRS과 하드히트(타구 속도 95마일 이상) 등을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DRS는 선수의 수비 동작 하나하나를 체크해 산정하는 누적지표다. 타구를 잡아 정확히 송구하면 점수를 얻고 타구를 놓치거나 악송구를 범하면 점수가 깎인다. 마차도는 지난 8일까지 DRS +21를 기록했다. SIS는 “DRS +14 이상을 올린 선수는 마차도가 유일하다. 마차도는 DRS에서 독보적인 1위”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ML)에서 DRS +15 이상은 골드글러브급 수비로 평가한다. 지난해 ML 유격수 DRS 1위는 애리조나의 닉 아메드였다. 아메드는 DRS +18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실책을 기준으로 삼으면 노진혁이 눈에 띈다. 올시즌 노진혁은 유격수로 48경기 367.2이닝을 소화하며 단 하나의 실책만 범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노진혁의 수비에 대해 “일단 여유가 생겼다. 타자에 따라 송구하는 방식을 다르게 가져간다. 진혁이가 옛날에는 상황을 읽는 것을 잘 못했다. 이제는 상황을 읽고 적합한 플레이를 한다. 느린 주자라면 편하게 여유를 갖고 송구한다”며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수비는 편안한 수비다. 이 부분에서 진혁이가 한층 더 좋아졌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KT 로하스(가운데)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와 NC의 경기 6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2루까지 노리다 NC 유격수 노진혁에 태그아웃되고 있다. 2020. 6. 23.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T 로하스(가운데)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와 NC의 경기 6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2루까지 노리다 NC 유격수 노진혁에 태그아웃되고 있다. 2020. 6. 23.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BO리그 기록 전문 업체 스탯티즈에서 집계하는 유격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순위는 김하성(2.44), 오지환(1.14), 김재호(0.97), 노진혁(0.86), 이학주(0.80), 마차도(0.70)로 나타나고 있다. 만일 스탯티즈가 ML 기록 사이트 팬그래프처럼 수비지표에 DRS를 적용했다면 마차도의 WAR은 부쩍 올라갔을 것이다. 김재호는 유격수 중 유일한 3할 타자(타율 0.306)이며 노진혁과 오지환은 김하성을 제외하면 유이하게 장타율 0.40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팬그래프 또한 KBO리그 기록을 산정하고 있는데 유격수 조정득점생산력(wRC+)에서 김하성(137), 김재호(105), 노진혁(104), 이학주(98), 오지환(91), 마차도(83) 순서로 집계됐다. wRC+는 100을 넘어가면 리그 평균 이상, 100 이하면 리그 평균 이하다. 수비력이 중시되는 유격수 자리에서는 wRC+ 100 이상을 기록한 선수의 가치가 높다.

반면 지난해 성장세를 보인 심우준(KT)과 박찬호(KIA)는 공수에서 주춤하다. 실책 5개 이상을 기록했고 타율과 OPS도 각각 2할 초중반대, 0.600 이하에 머물고 있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루키투수 정해영(19)의 경쟁력이 회전수에서 드러났다. 

RPM(Revolution Per Minute). 즉, 분당 회전수는 투수들의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이다. 물론 투수 능력을 100%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구속과 변화구 구사능력도 있고, 더 중요한 제구력이 있다. 볼의 회전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는 하다. ‘볼 끝에 힘이 있다’는 말이 바로 회전수를 의미하는 것이다.  

스피드는 빠르지 않은데 유난히 회전력이 좋은 선수들이 있다. 그만큼 볼을 앞으로 끌고 나와 던지는 투수들이다. 이제 1군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한 정해영의 최고구속은 146km. 그런데 타자들이 느끼는 체감속도는 빠른 모양이다. 직구에 헛스윙이 많이 나오는 있다. 이유는 역시 회전수에 있었다.  

KIA 전력분석팀의 측정 결과 정해영은 팀내에서 분당 회전수가 팀내 TOP 3에 들어있다. 1위 문경찬(2408), 2위 박준표(2393)에 이어 2388로 당당히 세 번째 칸에 위치했다. 1군의 주력 투수들인 이민우(2310), 전상현(2290), 양현종(2283), 애런 브룩스(2177)도 정해영을 넘지 못했다. 

정해영은 이제 시작인 풋내기이다. 앞으로 시련도 겪겠지만 성장 잠재력은 풍부하다. 기본적으로 제구가 되고, 피하지 않는 승부근성을 갖췄다. 스피드 등 구위가 상승할 수 있다. 구종도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이지만 향후 투심 혹은 커터 가운데 하나, 체인지업, 커브까지 연마한다면 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춘 투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해영은 다른 팀의 동기들에 비해 뒤늦게 데뷔전을 가졌지만 확실한 임팩트를 주었다. 7월 1일 한화전(광주)에서 1-3으로 뒤진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따냈다. 7월 11일 키움전(광주)에서는 8-8로 팽팽한 연장 10회 등판해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또 구원승리를 거두었다. 

그래서 복덩이라는 말이 듣고 있다. 1군 4경기에서 5⅔이닝 1실점했다. 3피안타 가운데 홈런과 2루타도 있지만 탈삼진도 6개를 뽑아냈다. 김태균, 서건창, 김하성 등 리그의 강타자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투구를 했다. 그 비결에는 제구력과 회전수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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