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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전용 통신 위성 ‘아나시스 2호’ 확보
첫 정찰위성 ‘425’ 개발 중..2022년 발사
초소형 SAR 위성 개발로 北 준실시간 감시
지상 0.3~1m 크기 물제까지 식별 능력
위성 발사체, 고체연료 제한도 해제돼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최근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인공위성이다. 인공위성은 로켓(발사체)을 이용해 대기권 밖으로 쏘아 올려진 뒤 정해진 우주 궤도를 따라 비행하는 인공 물체다. 용도에 따라 과학위성, 통신위성, 군사위성, 기상위성 등으로 분류한다. 궤도에 따라서도 저궤도 위성, 극궤도 위성, 정지 궤도 위성 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파워볼분석

그간 대한민국은 군사적 목적의 전용 위성을 갖고 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군 자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군은 민간위성인 무궁화5호(통신)와 지상관측위성인 아리랑 3A호(정찰) 등의 일부 기능을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첫 軍 전용 위성 발사…세계 10번 째

그러나 지난 달 21일 군 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면서 우리는 세계 10번째 군 전용 위성 보유국가 반열에 올랐다. 아나시스 2호는 위성의 공전 주기와 지구의 자전 주기가 같아 지상에서 관측 시 정지한 것처럼 보이는 정지궤도위성이다.

현재 중간궤도 변경을 진행하고 있는데, 최종적으로 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에 위치하게 된다. 정지궤도 안착 후에는 약 1개월간 위성의 성능과 운용성을 확인한 후 약 3개월간의 점검을 통해 올해 10월께 우리 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이 지난 달 2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이 지난 달 2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아나시스 2호의 임무가 시작되면 우리 군 통신 속도는 비약적으로 증대되고 네트워킹 능력 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우리 군은 감시정찰, 지휘통제, 정밀타격 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지·해·공 통합의 입체 기동작전 수행 능력이 한 차원 더 격상될 것으로 기대된다.파워볼게임

특히 아나시스 2호는 적의 ‘재밍’(Jamming) 공격에도 통신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민군 겸용 위성이 적의 재밍 공격에 당하면 군은 미군 위성의 통신망을 빌려 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나시스 2호를 통해 의도적인 전파 방해 환경에서도 군 지휘소뿐만 아니라 장갑차, 함정, 잠수함 등과의 신뢰성 있는 통신이 가능해졌다.

2022년 최초의 軍 정찰위성 발사

이와 함께 우리 군은 최초의 정찰위성 확보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425 사업’이다.

425는 ‘사(SAR)’ 위성과 ‘이오/아이알(EO/IR)’ 위성의 영어 발음을 딴 합성어다. 고성능 영상 레이더인 사(SAR) 레이더 탑재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 및 적외선장비(IR) 탑재 위성 1기를 국내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SAR 위성은 국방과학연구소가, EO/IR 위성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개발하고 있다. 2022년께 1호기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425 위성은 해상도 0.3~0.5m 수준의 고성능 중대형급 위성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한국이 보유한 1톤급 이상 다목적실용위성과 500kg급 차세대 중형위성의 중간수준인 800kg급 위성이 될 전망이다.

425 위성은 북한의 도발 징후를 미리 탐지해 대응하는 선제타격체계, 이른바 ‘킬체인’(Kill-Chain)의 ‘눈’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SAR 위성은 북한을 2시간 마다 정찰할 수 있는데, 주야간과 비가오는 때에도 들여다 볼 수 있다.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이 지난 달 2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이 지난 달 2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초소형 위성으로 北 30분마다 정찰

이에 더해 우리 군은 초소형 SAR 레이더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초소형 영상레이더(SAR) 위성군 체계 개발의 지상시험용 모델을 개발 중으로 2023년 11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파워볼게임

초소형 레이더는 원통형 본체에 날개형 태양전지판이 달린 일반 위성과 다르게 가로 3m, 세로 70cm 크기의 직사각형 형태다. 앞면은 레이더, 뒷면은 태양전지판으로 이뤄진다. 무게는 66kg 이하다. 개발 성공 시 현재까지 개발된 초소형 정찰위성 중 제원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꼽히는 핀란드(무게 85kg) 위성보다 더 가벼운 수준이 될 전망이다.

초소형 위성의 장점은 기존 중·대형 위성 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기동성이 뛰어나 궤도진입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나 적성국가의 군사적 이상징후를 탐지하기 위해서는 위성이 주기적으로 자주 들여다봐야 하는데 초소형 위성이 적합하다는 얘기다.

이론상 초소형 SAR 위성 32대를 띄우면, 30분 간격으로 북한 등 한반도 주변을 정찰할 수 있다. 주·야간 악천후에도 높이 510㎞ 저궤도에서 지상에 있는 1m 크기의 물체까지 관측할 수 있다. 425 위성과 함께 운용할 경우 사실상 북한을 손바닥 들여다 보듯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군 전용위성의 활용 예시 [사진=방위사업청]
군 전용위성의 활용 예시 [사진=방위사업청]

우주발사체 개발 걸림돌도 사라져

이같은 다양한 저궤도 군사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한 발사체 개발의 걸림돌도 해제됐다. 지난 7월 28일부로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사용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2020년 한·미 미사일 지침을 새롭게 채택한데 따른 것이다. 저궤도 위성에는 고체 연료가 더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발사체의 고체 연료 추력은 미사일 지침에 따라 ‘100만 파운드·초’에 묶여 있었다. 그렇다 보니 관련 연구도 2013년 발사된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2단 킥모터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당시 나로호의 1단은 액체 연료 추진체로 구성하고 2단부가 고체 연료 기반 킥모터였는데, 고체 연료 추력이 ‘100만 파운드·초’에 맞춰 개발됐다. 선진국 고체 연료 로켓의 10분의 1 수준이다.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기 위해서는 ‘5000만 또는 6000만 파운드·초’가 필요하다.

앞서 누리호의 경우에는 고체연료가 아닌 액체연료 기반으로만 개발이 진행됐다. 액체 연료 기반 발사체는 발사체의 제어와 조종이 용이하고 액체 추진제가 갖는 고밀도성으로 저장탱크를 소형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발사체 중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비교적 복잡한 구조로 돼 있다. 산화제로 독성이 강한 질산을 쓰기 때문에 취급이 어렵다. 이 때문에 발사체를 쏘아올리기 전 액체 추진제를 따로 보관해야 하며 연료 주입 후 일주일 이내에 발사하지 않으면 엔진이 부식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체 개발에 고체 추진시스템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이유다.

2018년 11월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시험발사체(KSLV-II TLV)가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18년 11월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시험발사체(KSLV-II TLV)가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독자적 작전

물론 425 위성이나 SAR 위성은 저궤도 위성이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징후만을 포착할 수 있다. 원거리인 3만6000㎞ 상공의 정지궤도 위성과는 임무가 다르다.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까지 하려면 미국의 조기경보위성(DSP)이나 우주 적외선 시스템 위성(SBIRS) 같은 정지궤도 위성이 필요하다. 우리 군도 장기적으로 군사용 정지궤도 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우리 군은 독자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감시정찰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하늘·바다·우주에서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군사정보를 획득·분석하는 역량을 키워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이후에도 독자적인 작전권 행사를 가능케 한다는 목표다.

연일 주가 고공행진
목표주가 상향 조정

[리틀턴=AP/뉴시스] 4월26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리틀턴에서 촬영한 테슬라 모델X의 후면 사진. 차 위로 테슬라 로고가 보인다. 2020.07.22.
[리틀턴=AP/뉴시스] 4월26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리틀턴에서 촬영한 테슬라 모델X의 후면 사진. 차 위로 테슬라 로고가 보인다. 2020.07.22.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대두하면서 이른바 ‘배터리 3사’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를 지키는 LG화학과 이를 따르는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연일 주가 최고치를 새로 쓰며 고공행진 중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전기차 침투율은 사상 최대치인 3.56%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을 23만대 수준이다. 판매량으로만 따지면 지난해 동기 대비 13.1%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글로벌 완성차 전반의 판매량이 전년비 17% 감소했음을 감안하면 나쁜 수치는 아니라는 분석이 대다수다.

개별 차량으로는 미국의 테슬라가 모델3로 단연 선두를 차지했다. 모델3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의 15%를 차지했다. 브랜드 기준으로는 폭스바겐, BMW, 르노 등이 테슬라의 뒤를 이어 유럽 전기차의 강세를 재확인했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절대판매량 감소와 무관하게 전기차의 현실화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다. 하반기 성수기와 중국 전기차 보조금 등의 영향을 받으면 연말에는 더욱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배터리 3사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LG화학, 삼성SDI, SK이노에 관심이 치솟는 분위기다. 증권가는 일제히 이들 기업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들 3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4.6%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LG화학이 세계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삼성SDI와 SK이노도 각각 4위·6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주요 시장인 중국·미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가 지속돼 전기차 수요는 계속 줄었지만 시장 위축 흐름에도 한국계 3사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성과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SDI는 하반기 중대형전지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자동차 전지사업부문 단독 흑자전환이 목표다.

SK이노는 지난해 4분기 완공한 헝가리 제1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을 올해부터 가동하고 있다. 미국 제1공장과 헝가리 제2공장은 지난해 1분기 착공해 오는 2022년 1분기부터 가동된다. 오는 3분기에는 미국에 제2공장을 세워 2023년부터 배터리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2분기 배터리 사업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생산 능력 100GWh를 목표로 순조로운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7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이에 하반기부터 흑자폭이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재선시 미국우선주의·보호무역주의 기조 이어갈 듯
경제 어젠다로 미국노동자 우선·관세조치 활용 등 꼽아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운 자신의 경제·무역 정책을 자찬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 관세 부과 사례를 꼽았다.

자신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국 산업과 노동자 보호를 명분으로 관세 등 기존 보후무역주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의 월풀 세탁기 생산 공장에서 한 연설에서 “나는 모든 외국산 세탁기에 50%의 관세를 부과한 명령에 자랑스럽게 서명했다”며 “그 결과 월풀의 9개 공장은 전에 결코 없었던 정도로 번창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이 2018년 1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해 삼성과 LG 등이 생산한 수입 세탁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조치를 언급한 것이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 수입이 급증해 자국 기업과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관세 인상, 수입물량 제한 등을 통해 규제하는 무역장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미국 국제위원회(ITC)는 2013년 한국과 다른 나라의 경쟁자들이 미국 시장에 세탁기를 덤핑하는 것을 찾아냈다”며 “ITC는 최고 79%의 반덤핑 관세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고율의 관세를 지불하는 대신 LG와 삼성은 중국이라고 불리는 다른 나라로 생산을 이전했다”며 “여러분은 이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지난 행정부는 그들이 처벌받지 않고 계속 미국 시장에 세탁기를 덤핑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버락)오바마-바이든 행정부는 비웃음을 샀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언은 삼성, LG를 비판하기보다는 11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자신의 조치로 인해 미국의 일자리가 늘고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었다는 식으로 자신의 업적을 부각하는 데 방점이 있었다.

2018년 외국산 세탁기에 세이프가드 발동한 트럼프 대통령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2018년 외국산 세탁기에 세이프가드 발동한 트럼프 대통령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그러나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찬과 달리 세이프가드 조치로 소비자가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비판적 견해를 취했다.

ITC가 지난해 한 보고서에서 미국 소비자가 가격 인상 때문에 희생을 치렀고, 오히려 수요를 낮추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관세가 미국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불명확하다”며 “대부분 경제학자는 관세가 수입과 국내 생산자를 위한 경쟁 제한에 효과적이지만 이는 경제 전반, 특히 소비자에게 비용으로 작용한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 “우리는 글로벌주의를 거부하고 애국주의를 포용했다”며 미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미국인의 생활방식을 보존하고 보호할 것”이라며 “내가 여러분의 목소리가 돼 일자리를 지키고, 우리나라를 싫어하는 외국의 무역 사기꾼과 위반자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시 경제 어젠다로 6가지 약속을 제시하면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퇴치, 미국 노동자 우선, 더욱 번창하는 국가, 의료·제약 공급의 허브화, 관세 및 다른 조치 활용 등을 꼽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재부과하기 위한 포고문에 서명하고, 정부 기관에 특정 의약품과 의료장비에 대해 미국산 구매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0 미국 대선 트럼프 대통령 - 조 바이든 전 부통령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2020 미국 대선 트럼프 대통령 – 조 바이든 전 부통령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의 꿈을 없애길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8년간 미국의 공장 노동자는 약속 위반과 뻔뻔한 배신만 당한 채 일자리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또 자신의 취임 이후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합의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고 중국과 불균형한 무역 관계를 바로잡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도 성과로 거론하며 이전 한미FTA가 재앙이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울진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이 지난달 18일 오후 경북 울진군 죽변항 북쪽 2.8㎞ 해상에 좌초된 4.99톤 어선을 죽변항으로 예인하고 있다. 울진해양경찰서 제공
울진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이 지난달 18일 오후 경북 울진군 죽변항 북쪽 2.8㎞ 해상에 좌초된 4.99톤 어선을 죽변항으로 예인하고 있다. 울진해양경찰서 제공

해상에서 조난 당한 선박에 대한 예인 서비스를 두고 해경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경비함정을 이용한 예인 시간이 길게는 1주일 정도 걸리면서 해상치안 공백이 불가피한 데다, 선박을 끌고 오는데 소요되는 기름값도 만만치 않아서다.

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해경의 조난 선박 예인 건수는 2,839건에 달한다. 2017년 877건이었던 예인 건수는 2018년 874건으로 3건이 줄었다가 지난해엔 1,088건으로 무려 24.5%(214건) 급증했다. 예인된 선박을 선종별로 보면 어선(1,308건)과 레저선박(1,279)이 대부분(89.5%)을 차지했다. 사고 유형도 기관이나 추진기 손상, 부유물 감김 등 단순사고가 92.1%(2,616건)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침수(48건)나 좌초(46건), 충돌(25건) 화재(28건), 전복(30건) 사고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동해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이 지난 4월 25일 강원 강릉시 강릉항 동쪽 9.2㎞ 해상에서 표류하던 세일링 요트를 강릉항으로 예인하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동해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이 지난 4월 25일 강원 강릉시 강릉항 동쪽 9.2㎞ 해상에서 표류하던 세일링 요트를 강릉항으로 예인하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이처럼 위험에 노출되지 않은 조난 선박 예인이 급증하면서 해상치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지난 3월 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서귀항 남서쪽 492.6㎞ 해상에서 기관 고장을 일으킨 어선을 경비함정 2척이 끌고 오는데 63시간3분이 걸렸다. 통상 경비함정은 예인 시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5노트(시속 9.2㎞) 안팎의 저속을 유지한다. 지난 6월 21일과 27일, 29일 전남 완도와 충남 태안 앞바다에선 세일링 보트 1척이 기관 손상 등을 이유로 3차례나 구조를 요청해 경비함정 4척이 동원되기도 했다. 단순히 항해만 불가능한 선박을 예인하는 동안 해상치안은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는 셈이다. 해경 관계자는 “수년 전 중국어선들이 불법 조업을 위해 수십 척이 몰려와 긴급하게 경비함정을 총 동원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 어선이 단순 고장으로 예인을 요청해 어쩔 수 없이 한 척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기름값 부담도 적지 않다. 과거 제주 먼 바다에서 어선 한 척을 끌고오는데 경비함정 기름값으로 1억원 가까이 쓴 적도 있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해경은 급박한 위험이 없는 선박에 대해선 다른 어선이나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관리단, 민간자율구조선이 예인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현실화하지는 못했다. 조난 선박의 예인선 섭외가 여의치 않고 조난 어선 예인 의무가 있는 어업지도선도 해경에 책임을 떠넘기는 일이 드물지 않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민간자율 예인은 비용이 발생한 탓에 무료 예인을 실시하는 해경에 구조 요청을 하는 사례가 줄지 않고 있다. 조난 선박 예인과 구조, 구난 등에 민간자원을 우선 활용하는 미국, 캐나다 등과는 대조적이다.

해경의 다른 관계자는 “보트세이프 등 레저선박 예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이미 자리잡고 있는 미국, 캐나다 등과 달리 한국은 관련 산업이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예인선 구입비를 정부에서 지원하거나 보험으로 예인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방안도 보험료 인상에 따른 반발 등 한계가 있어 우리 실정에 적합한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의 유착 의혹을 처음으로 보도했던 MBC의 보도를 두고, 민변 출신의 권경애 변호사가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가 사전에 이 보도 내용을 알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지목한 언론 보도도 잇따라 나왔는데요.

하지만 그 정부 관계자들,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정면 반박했고, 글을 올렸던 권 변호사도 실수가 있었다면서 당사자에게 사과했습니다.

손병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부 핵심 관계자가 MBC 보도가 나가기도 전에 검찰과 채널A의 유착 의혹 보도가 나간다며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힌 권경애 변호사.

곧바로 이 글을 인용한 조선과 중앙일보는 한 술 더 떠 전화를 건 정부 핵심 관계자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지목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검언유착이 아니라 권언유착을 입증하는 첫 증언이라며, 국정조사, 특검까지 거론하며 보조를 맞췄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중대한 범죄 행위들이 권(경애) 변호사의 폭로를 통해서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걸었다는 한상혁 위원장은 곧바로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는 저녁 8시쯤이었는데, 권 변호사와의 통화 시간은 밤 9시 9분이라며 실제 통화내역까지 공개했습니다.

MBC 첫 보도가 나가기도 전에 한 위원장이 해당 보도에 대해 말했다는 권 변호사의 글과 이 글을 인용한 보도가 명백한 허위라는 겁니다.

한 위원장은 권 변호사로부터 “실수가 있었다”는 사과 문자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권 변호사는 문제의 글을 SNS에서 곧바로 내렸고, 한 위원장 반박처럼 “통화 시점은 MBC 보도 후인 9시경이 맞다” “기억에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하는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한 위원장이 MBC에서 곧 보도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는 자신의 당초 주장을 번복한 겁니다.

조선일보가 또 한 명의 전화 통화 당사자로 지목한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도 정면 반박했습니다.

권경애 변호사와 통화한 일이 없으며 권 변호사와는 알지도 못한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에 악의적인 허위보도를 중단할 것과 해당 보도에 대한 사과, 정정보도를 요구했습니다.

MBC 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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