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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혁신심의회 12건 규제개선 과제 발굴
공동명의 자동차등록증 재발급 간소화 추진
규제혁신심의회 민간위원 10→30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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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거주자우선주차구역에 주차하지 않고 비어있는 시간에 공유주차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근거가 마련된다. 서울 등 도심지의 극심한 주차난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제5회 규제혁신심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12건의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법령개정 등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규제혁신심의회는 우선 공유주차 활성화를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주차장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유휴시간대에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다른 사람들도 공유하도록 하기 위한 법적근거가 부재해 공유주차 활성화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 등이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설치하는 경우 유휴시간에 공유주차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주차장법 시행규칙을 올해 연말까지 개정하기로 했다.

또한 규제혁신심의회는 가족 간 공동명의 차량에 대해서는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등록증 재발급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는 자동차등록증 발급 시 공동명의자의 신분증 사본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규제혁신심의회는 아울러 공동주택 승강기 교체공사를 위해 동의를 얻어야 하는 대상에 임대인 뿐 아니라 임차인도 포함하기로 했다.

현재는 소유자 과반수 동의를 받아 장기수선계획을 조정하고 승강기 교체공사를 하는 경우 공사를 위해 소유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과도한 시간·행정비용이 소요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입주민 등의 원활한 의사결정을 위해 동별 소유자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임차인을 포함한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한편 국토부는 다양한 개선과제 발굴을 위해 규제혁신심의회 민간위원을 기존 10명에서 30명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국토도시·교통물류 등 주요업무 분야별로 산·학·연의 다양한 전문위원을 구성해 심의회의 전문성·실효성 등을 높일 계획이다.

국토부 양종호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그간 심의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극복 등을 위한 80여건 혁신과제를 발굴했다”며 “차기 회의부터는 폭넓은 민간위원의 참여로 민간투자 환경개선, 취약계층 부담완화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개선과제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도서관·키움센터·운동시설 등 생활SOC도 포함

[서울=뉴시스] 옛 방화차고지 부지(방화동 168-50 일대) 복합개발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0.08.2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옛 방화차고지 부지(방화동 168-50 일대) 복합개발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0.08.2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30년 넘게 차고지로 사용되다 장기간 공터로 방치됐던 서울 강서구 옛 방화차고지 부지(2864㎡)가 오는 2023년 청년·신혼부부 주택과 생활SOC(사회간접자본)가 어우러진 ‘동네 친화적인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파워볼게임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옛 방화차고지 부지(방화동 168-50 일대) 복합개발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설계공모 당선작(㈜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을 28일 공개했다.

이곳에는 청년·신혼부부 주택으로 지하2층~지상11층 규모로 총 112호가 조성된다. 건물 저층부에는 열린 도서관, 우리동네 키움센터, 경로당, 주민운동시설 같은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입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2018년 말 발표한 주택 8만호 추가 공급계획과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일환이다. 저이용되고 있는 공공부지에 주거·여가가 어우러진 시설을 복합개발하는 공공주택 혁신모델이다.

옛 방화차고지 부지는 1977년부터 민간 공항버스 주차장, 관광버스 차고지 등으로 활용되다가 2012년부터 별다른 쓰임 없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비워져 있었다. 부지 바로 옆에 도레미 어린이공원이 있고, 아파트 단지와 저층 주거지 사이에 위치해 있다. 도보 10~20분 거리에 2개 지하철역이, 30분 거리에 서울식물원이 있어 접근성도 좋다.

당선작은 저층주거지와 고층주거지, 공원에 둘러싸인 부지 여건을 최대한 살린 ‘중간 스케일의 주거단지’를 제안했다. 인접한 공원에서 바로 이어지는 중간마당을 조성하고 그 주변으로 건물 저층부에 지역주민시설을 배치해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건물 높이는 공원 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도록 계획해 경관훼손을 최소화했다.

건물은 중간마당을 품은 3개 동으로 배치해 열린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바람길을 확보한다. 주거 동에는 중간중간에 공유테라스, 옥상텃밭 같은 공유공간을 조성해 입주민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다.

시와 SH공사는 당선작을 놓고 강서구청 및 지역주민들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다. 구체화된 설계안을 마련해 2021년 말 착공, 2023년 말 준공한다는 목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오랫동안 방치됐던 옛 방화차고지 부지를 활용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SOC를 함께 설치해 공간복지를 실현하는 혁신적인 공공주택 모델”이라며 “이번 사업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지역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주거복지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2018년 7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541편은 출발시각 3시간을 넘어서도 출발을 하지 못했습니다. 지연 사유는 기내식 미탑재. 3시간을 기다렸는데도 비즈니스석 기내식은 다 실리지 않았고 결국 공항을 출발했습니다. 11시간이 넘는 비행을 공복으로 해야 하는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승무원들은 승객 앞에서 무릎을 꿇고 허리를 숙이며 사과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파워볼
2년 전 아시아나항공의 ‘노밀(no meal) 사태’, 기내식 대란 첫날의 풍경입니다. 이날에만 80편의 항공기 가운데 51대가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했고, 36대는 기내식을 다 싣지 못하고 공항을 떠났습니다. 그해 3월 건설 중인 새 기내식 공장에 불이 나면서 기내식 사업자 교체에 차질이 생겼고, 임시방편으로 너무 작은 업체에 임시로 기내식 공급을 맡기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사흘 뒤 결국 박삼구 당시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고개를 숙이고, 사태 수습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두 달 동안 간편식이 기내식으로 나오는 등 승객 불편은 계속됐고 일부 승무원들은 “출근하기 두렵다”며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태의 발단, 박삼구 전 회장과 그룹 전략경영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5년 계약이 끝나가던 ‘알짜’ 기내식 사업권을 대가로 그룹 재건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고 무리하게 업체를 바꿨던 것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어제(27일) 아시아나항공의 30년 치 기내식 사업권을 담보처럼 활용해 그룹 지배회사인 금호고속이 1,600억 원의 자금을 무이자로 조달하도록 도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총 320억 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박삼구 전 회장과 경영진 2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박삼구 회장의 그룹 재건 계획…자금 마련에 안간힘

2013년 11월 박삼구 회장은 금호산업 대표이사로 그룹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2009년 7월 그룹 유동성 위기의 책임을 지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고 기자회견 한 지 4년 4개월만입니다. 때마침 재무구조 개선 절차에 들어갔던 계열사들도 속속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었고 박 회장은 본격적으로 그룹 재건을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박 회장의 장악력이었습니다. 채권단 관리를 받으면서 2015년 4월 기준 박 회장과 아들 박세창 씨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이자 그룹 지배구조 정점인 금호산업 지분을 10%밖에 가지지 못했습니다. 이에 그는 2015년 10월 금호기업(현재 금호고속)을 설립한 다음 계열사 지분을 연이어 확보해 지배력을 높여가려고 했습니다.

그해 말 6,730억 원을 투입해 금호산업을 인수했고, 이듬해 금호터미널(2,700억 원), 2017년 금호고속(4,370억 원)을 사들이는 데 이어 금호타이어 인수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연이은 인수·합병(M&A)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자 그룹 컨트롤타워인 전략경영실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계약만료를 앞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업권을 활용해 자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아시아나항공 30년 치 기내식 사업권, 금호고속 자금조달에 활용


전략경영실은 2015년 싱가포르 홍릉그룹 계열의 투자자문업체 스프링파트너스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업권을 가져가는 대신 금호고속(舊 금호홀딩스)에 투자하는 ‘일괄거래’를 기획했습니다. 2003년부터 기내식을 공급하던 LSG스카이셰프코리아와 기내식 분야 세계 2위인 스위스 게이트고메(게이트그룹), 싱가포르항공 계열의 SATS 등 다수의 해외 업체에 이를 제안했고, 당시 중국 하이난그룹이 대주주로 있던 게이트그룹이 이에 응했습니다.

2016년 말 게이트그룹이 60%, 아시아나항공이 40% 지분을 투자해 ‘게이트고메코리아(GGK)’를 설립했고, 2018년 7월부터 30년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어 2017년 3~4월 게이트그룹 소속 다른 회사가 금호고속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00억 원어치를 인수했습니다.

신주인수 행사가격은 시가의 1.5배로 비싸고, 채권 금리는 0%였습니다. 김근성 공정위 내부거래감시과장은 “BW는 형편이 어려운 기업이 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금리나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을 투자자에 유리하게 설정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금호고속의 BW는 신주인수권이나 채권 금리 모두 투자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했다”고 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두 회사가 각자 거래를 추진하면서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최선을 다했고 유리한 조건을 끌어낸 것”이라며 “각각 독립적 거래로 서로 연계되거나 대가 관계에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정위는 은밀한 부속 계약, 부속 합의로 두 거래가 이어져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정진욱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2016년 12월 아시아나항공과 게이트그룹이 합작투자 계약을 맺을 때 ‘사이드 레터’가 있었는데 BW 계약을 (기내식 거래의) 선행 또는 해지조건으로 규정했다”며 “전략경영실이 해외 기내식 업체와 접촉할 때 주고받은 이메일에서도 금호고속에 투자하는 것이 없다면 기내식 사업을 넘겨줄 의사가 없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기내식은 항공업에서 ‘알짜사업’…아시아나 잠재 수익이 금호고속으로


기내식은 항공분야에서 알짜 중의 알짜로 꼽히는 사업입니다. 최근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승객이 줄어 경영난에 빠지자 기내식 사업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한 것이 이를 방증합니다. 기내식 거래처를 바꾸기 전인 2017년 LSG스카이셰프코리아는 전체 매출 1,890억 원 가운데 70%에 가까운 1,280억 원을 아시아나에서 올렸습니다. 영업이익은 344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8%를 넘었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그룹 계열인 LSG 측은 금호고속 자금투자를 요구하는 금호그룹 측에 “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대신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율을 20%에서 40%로 높여주고, 아시아나항공에 3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호고속 BW 인수를 대가로 GGK가 사업권을 가져가면서 아시아나항공은 LSG는 물론 다른 해외 업체와 더 유리하게 기내식 거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는 게 공정위 판단입니다. 반대로 BW 발행으로 금호고속이 아낀 조달비용은 약 162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잠재적 이익이 금호고속을 지원하는 데 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내식 논란’은 현재 진행형…매각에 영향 줄까?

‘기내식 대란’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하고, 항공기 리스 등 차입금 부담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재계 7위였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과 계열사들이 매각되면 그룹 총자산이 5조 원을 밑돌아 대기업집단에서 빠질 운명에 놓였습니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LSG와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정상적으로 거래를 종료했고, 우수한 능력을 보유한 GGK와 계약해 기내식 비용 절감, 고객 만족도 향상 등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며 “기내식 공급가의 투명성 확보와 합작투자법인(GGK)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도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내식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GGK는 137억 원의 기내식 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국제중재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했습니다. 기내식 판매 단가 산정방식에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업계에서는 대주주가 바뀌면서 회사 입장도 바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내식 대란이 일어났던 2018년 7월 게이트그룹의 대주주 하이난그룹의 왕젠 회장은 프랑스 남부에서 돌연 사망했습니다. 게이트그룹도 지난해 싱가포르 사모펀드(PEF)인 RRJ캐피탈로 매각됐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주장하던 ‘전략적 제휴’도 사실상 끝났습니다. 게이트그룹에서 금호고속에 투자했던 BW 가운데 1년 만기(280억 원)와 2년 만기물(280억 원)은 모두 불리한 조건의 신주인수 대신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금호고속은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자금을 모아 가까스로 상환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추진하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어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매각 대금 등과 관련해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그룹 전체를 난맥상으로 몰고 간 박삼구 회장 등 그룹 최상층에 대한 이번 공정위 제재가 향후 매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가늠할 수 없습니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기내식 관련 거래는 서울남부지검이 시민단체가 2018년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이미 불기소 처분을 했고, LSG가 제기한 기내식 계약 연장 거절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도 아시아나항공이 전부 승소했다”며 “정상 거래임을 소명했음에도 공정위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은 당혹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석민수 기자 (ms@kbs.co.kr)

1인당 최대 120만원까지 전문 심리검사·치료 지원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7개월 넘게 장기화면서 돌봄의 손길이 더욱 절실한 취약계층 아동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정부와 의학계가 협력 사업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28일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드림스타트’ 사례 관리 대상인 취약계층 아동의 ‘마음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자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드림스타트는 생활이 어려운 가구의 만 12세 이하 아동과 가족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현재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와 학회는 드림스타트 사업을 하는 전국 시·군·구에 ‘자가 심리진단 설명서’를 보급한 뒤, 사업에 참여한 아동이나 임신부, 보호자 등이 코로나19 또는 일상에서 심리적 문제를 겪는지를 설문조사 방식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아동통합사례관리사가 작성된 설문 결과를 학회에 보내면 학회 소속 전문의와 드림스타트 사업자가 상담이나 검사,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아동 1천400여명을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아동은 1인당 120만원 한도 내에서 병·의원이나 아동발달센터 등 전문기관의 종합심리검사,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장기적 치료가 필요한 아동일 경우, 드림스타트 사례 관리를 통해 계속 지원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속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것”이라며 “아이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대면으로 이뤄진 업무협약 모습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비대면으로 이뤄진 업무협약 모습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2년 만에 3억원 뛰어..강남권·마용성 아파트가 상승 이끌어
타워팰리스 235㎡ 54억2천500만원..한남더힐 235㎡ 53억원
“정부규제 집중돼 거래위축→거래절벽→가격하락 가능성 있어”

7∼8월 서울 대형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로 거래된 타워팰리스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7∼8월 서울 대형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로 거래된 타워팰리스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0억원을 넘어섰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초고가 아파트의 신고가 갱신이 이어지면서 2년 새 3억원 가까이 뛰었다.

다만,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가 강남권 초고가 대형 아파트를 겨냥하면서 당분간 거래가 위축되고 이로 인해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의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41평 초과) 평균 매매가격은 20억2천692만원으로 집계돼 처음 2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6년 1월 이후 최고가다.

1년 전(18억5천538만원)과 비교하면 9.2%(1억7천154만원) 올랐고, 2년 전보다는 16.7%(2억9천50만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구)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15억1천213만원으로 집계돼 이달 처음으로 15억원을 넘겼다.

4년 전 이미 15억원 선을 넘은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구)의 평균 매맷값은 21억8천988만원으로 조사돼 강남·북 간 격차가 여전히 컸다.

강남 지역에서는 초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서초·송파구의 대형 아파트들이 평균 매맷값을 끌어올렸다.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 2차 140.9㎡(전용면적)는 작년 4월 25억원(17층)에 매매됐던 것이 이달 11일에는 30억5천만원(8층)에 거래돼 1년 4개월 만에 5억5천만원이 올랐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145.05㎡는 작년 6월 32억∼35억원에 거래된 뒤 이달 10일 39억원(39층)에 매매 계약서를 써 1년 2개월 만에 4억∼7억원이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35.92㎡는 지난달 5일 41억원(22층)에 매매가 이뤄져 작년 6월(36억원·8층)보다 5억원, 2년 전인 2018년 8월(33억원·22층)보다는 8억원이 뛰었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144.77㎡의 경우 작년 8월 19억5천만원(8층)에 매매됐는데, 지난달 20일 25억원(17층)에 팔려 1년 만에 5억5천만원이 올랐다. 해당 평형은 지난달 8일 22억원(13층)에 거래돼 불과 2주일도 안 돼 3억원이 뛰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235.74㎡는 지난달 25일 54억2천500만원(67층)에 매매되면서 올해 7∼8월에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의 대형 아파트가 평균 매맷값을 견인했다.

마포구 하중동 한강밤섬자이 138.08㎡는 이달 11일 20억6천만원(13층)에 매매돼 처음 20억원을 넘겼다. 해당 평형은 작년 6월(15억원·7층)과 비교하면 4억4천만원 올랐고, 한 달 전(19억원·17층)보다 1억6천만원 상승했다.

성동구에 있는 고가 아파트 갤러리아포레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성동구에 있는 고가 아파트 갤러리아포레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로 불렸던 성동구 갤러리아포레의 경우 170.98㎡가 지난달 29일 32억4천만원(16층)에, 195.2㎡가 이달 1일 36억9천만원(13층)에 각각 매매됐으며 신흥 고가 아파트로 떠오른 트리마제 136.56㎡는 지난달 26일 40억5천만원(44층)에 거래를 마쳤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35.31㎡는 지난달 17일 53억원(8층)에 계약서를 써 7∼8월 강북 지역 거래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초고가 아파트가 주를 이루는 대형 아파트값이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예고한 종합부동산세율 인상과 공시지가 현실화 등 각종 규제 여파로 가격 상승세가 다소 꺾이지 않겠느냐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초고가·대형 아파트는 정부 규제가 집중되면서 거래가 위축되고 당분간 숨 고르기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시중의 유동성이 많아 집값이 곧바로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위원은 “수요가 위축되면서 거래 절벽이 오면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조정되는 수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집중 현상으로 투자와 수요가 여전히 유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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