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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글 고윤희(시나리오 작가)

10여년전 마블과 DC가 앞다투어 히어로물들을 내놓을 때, 한국영화는 리얼리즘을 영화의 가장 큰 미덕으로 여기던 때였다. 그러니까 10여년전 헐리웃이 판타지의 세계에 빠져있을 때, 한국영화의 풍조는 ‘리얼리즘’이었던 셈.파워볼게임

왜 한국엔 히어로가 없을까? 배트맨과 수퍼맨, 스파이더맨의 캐릭터 문구완구들이 아동들의 시장까지 점령한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 그래서 히어로 캐릭터 만들기 연구에 착수했다. 힘 있는 제작자나 감독과 팀을 만들어 연구에 착수했으면 오늘 날 한국도 히어로 캐릭터물이 자리를 잡았을 텐데…하필 힘 없는 시나리오 작가가 혼자 연구한 게 문제였다.라고 아직도 착각하고 있다. 당시 여러 논문들을 뒤져보니 우리나라에도 히어로 캐릭터가 딱 하나 있었다. 바로 구미호. 그런데 논문에 따르면 다른 나라 히어로들에게 없는 것이 구미호에게는 하나 있었는데 바로 ‘원한’이라는 것이다.

구미호는 조선시대 한국여인들의 ‘한(恨)이 담겨 있는 히어로 캐릭터’라는 것이다. 그 점이 재미있어서, 구미호를 변형시킨 여성히어로 시놉을 들고 영화사들을 만났는데, 모두 까였다. 첫째, 한국에선 절대 환타지가 성공할 수 없단 이유였고, 둘째 아무도 나에게 히어로물을 기대하지 않았다. 모두 입을 모아 근사한 ‘리얼리즘 멜로’시나리오를 써 달라고 의뢰했다. 멜로야 말로 판타지인데, 한국영화에 판타지가 먹히지 않는다니…그리고 멜로를 ‘리얼리즘’으로 써달라니. 사랑에 리얼리즘이 어딨니? 다 판타지지! 한국말로 번역하면 ‘착각’!

아무튼 전지현을 구미호로 내세운 여성 히어로 캐릭터로 할리우드의 스파이더맨과 배트맨을 이기고, 문구완구 시장에 구미호 피규어들을 쫙 깔아보겠다는 내 원대한 꿈은 그렇게 꺾였다. 생각해보니, 꿈은 너무 과했고, 시나리오는 너무 빈약했다.

그리고 10여년 후. 한국영화엔 여전히 히어로물이 없고, 드라마로만 간간히 시도되었다. 한국영화는 여전히 ‘남성액션물’아니면 ‘가족영화’가 대세를 이룬다. 류승룡 주연의 ‘염력’(감독 연상호)이 기대를 잔뜩 걸고 한국판 히어로물의 탄생을 알렸지만, 후줄근한 작업복을 입고 아무런 분장도 없이 하늘을 나는 류승룡의 아저씨캐릭터는 패션부터 압도적으로 시선을 끄는 마블의 각종 히어로 캐릭터들과 비교해 ‘쨉’도 안 되게 초라했다.

그런데 한국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라는 구미호(논문연구당시 발견한 정보)가 드라마로 다시 나왔다. 전혀 예상치 못한 ‘남자 구미호’로 말이다.

바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반갑다 구미호야. 자주 나와도 늘 반갑기만한 우리의 히어로 캐릭터 구미호. 이동욱이 주인동 구미호(이연역)고, 그의 이복동생 김범(이랑역)도 구미호다. 조보아(남지아역)는 구미호를 쫓는 방송국 프로듀서. 이 세 명이 주인공. 조보아가 도시괴담을 찍으러 카메라를 들고 찾아다니는 와중에 구미호인 이동욱과 김범과 엮이게 되는 내용.FX시티

구미호는 보통 여성이라 생각하는데, 남자라는 게 일단 신선하다. 1.2화까지 봤는데, 또 일단 재밌다. 2화에 등장한 인간의 꿈을 먹고 산다는 ‘불가살이’의 존재도 재밌고, 무녀나 서낭당에 묶여 사는 신등 무속신앙이 나오는 것도 재밌다. 스토리도 스펙타클하면서 흡인력 있다. 이동욱의 연기력도 짱이고, 그늘진 얼굴도 잘생겼다. 조보아의 연기도 무척이나 안정적이다. 특히 착하게 생긴 김범의 악역 연기는 이중적인 이미지의 악역연기로 유명한 에드워드 노튼을 연상시킬만큼 인상적이다.

근데 좀 헷갈린다. 이 드라마는 히어로물인가? 로맨스물인가? 포털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판타지액션로맨스물이라고 나온다. 히어로물이었으면 ‘판타지 액션 히어로’라고 떴을 텐데, 글자 끝에 ‘로맨스물’이라는 단어가 붙는 걸 보니. 이 드라마는 결국 로맨스물이라는 거지? 조금 아쉽.

이 드라마 다 좋은 데, 갠적으로 딱 두가지가 걸린다. 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이동욱이 저승사자역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콕 박혔는데, ‘구미호뎐’에서도 구미호인데 저승사자 역까지 겸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이동욱이 ‘내세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아가 염라대왕의 누이인 탈의파(김정난)을 만날 때마다 드라마 도깨비에 나온 저승사자의 저택과 어쩐지 비슷하단 느낌이 드는 건 나뿐일까? 그 저택에서 탈의파(김정난)와 현의옹(안길강)이 이연(이동욱)과 주고받는 산뜻한 유머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상하게 계속 드라마 도깨비의 주요무대로 등장하던 저승사자의 저택에서 주고받던 공유와 이동욱의 차진 대사들이 떠오른다.

또 하나. 구미호인 이연의 동기(욕망)가 여우는 평생 하나의 상대만 바라보고 살기 때문에 잃어버린 연인을 찾는다는 것. 로맨스물로 치자면, 감동적인 설정이지만, 히어로물로 보자면 야망이 너무 작다. 아니 적어도 한국의 하나뿐인 히어로 캐릭터 구미호인데, 지구는 못 구해도 한반도 정돈 너끈하게 구해줘야지!

심지어 드라마 도깨비에 나온 도깨비(공유)도 도깨비 신부를 만나야 불멸의 삶을 끝낼 수 있으므로, ‘이기적인 선택’으로 도깨비 신부를 찾아나서는 거였다. 구미호가 남북을 통일시키거나 핵전쟁을 막거나, 코로나를 막기 위해, 지구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거면 정말 신났을 텐데….물론 이건 개인적인 취향. 사랑에 목숨 거는 구미호를 더 좋아하는 시청자들이 더 많을 것이니.

고윤희(시나리오 작가) 

정규편성 후 첫 방 성공한 ‘안다행’이 받은 숙제

[엔터미디어=김교석의 어쩌다 네가] MBC의 토요 예능 라인업이 탄탄해졌다. 기본 두 자릿수 시청률의 황금기를 이어가고 있는 <놀면 뭐하니?>부터 꾸준한 시청률의 <전지적 참견 시점> 사이, <안싸우면 다행이야>가 편성돼 이른바 클린업 트리오 체제를 갖췄다. 특히 비슷한 시간대 지상파 예능의 터줏대감 중 하나인 KBS2 <살림남2>이 버티는 가운데 거둔 성과다. 밤 10시 대에 편성된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대한민국 대표 절친 스타들의 자급자족 라이프, 극한 환경에서 리얼 야생기 콘셉트의 예능으로, 지난 7월 2부작 파일럿을 방영했을 당시 수도권 기준으로 9%대, 전국 기준으로도 7%를 넘기는 엄청난 시청률과 화제성을 불러 모은 바 있다.동행복권파워볼

특히, 파일럿은 2002 월드컵 신화의 주역인 1년차 선후배이자, MBC와 KBS 간판 축구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안정환과 이영표가 첫 예능 동반 출연이라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 그리고 실제로 해설 스타일이 정반대인 것처럼 이 둘의 성향은 정말 상극이었다. 파일럿에서 밝히길 국가대표팀에서 수년간 동고동락한 친한 사이지만 사석에서 단 둘이 식사를 해본 적 없다는 말이 고개가 끄덕여졌다. 반전도 있다. 매사 진지하고 뭐든 잘하고 늘 열정적일 것 같은 이영표가 순수 뺀질 꾀돌이 면모를 보이고, 이를 타박하면서도 궂은일을 떠맡게 되는 안정환의 인간미가 말 그대로 티키타카를 벌였다.

정규편성 첫 회 또한 이 두 올드보이 콤비의 무인도행으로 이뤄졌다. 이미 경험이 있기에 이영표는 “형님하고 1박2일 동안 생활할 생각하니까 잠이 잘 안오더라”며 걱정을 드러냈고, 이영표에 대해 “진짜 재미없는 게 웃긴 세상”이 왔다던 안정환은 무심하게 이번엔 일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실제로 안정환이 진행 중 인터뷰에서 밝히고 스튜디오 MC들도 짚어주듯 이영표는 파일럿 때와는 다른 열정적 자세로 임했다. 다만, 안정환의 말 그대로 (사람의 본성이란) 그게 쉽게 생각과 다짐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다.

이영표는 “제가요?” “처음이에요”를 연신 입에 달고 자연인과 코드가 맞아 비교적 편한 일을 느릿하게 하고, 땀을 쏟아야 하는 일은 안정환이 하는 구도가 달라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파일럿 때보다 이 둘의 관계가 다소 잔잔하게 다가온 것은 이제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관계라는 점과 이영표의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인해 안정환이 열을 받는 상황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그 빈틈에 제작진은 자연인과 출연자의 케미스트리와 자연인에 대한 미스터리를 주요한 스토리라인으로 구성했다. 그러면서 구조적으로 파일럿에 비해 한결 정돈되고 잔잔해졌다. 파일럿의 허술했던 촬영과 편집도 세련돼졌다. 무인도라면서 심심찮게 프레임 안팎을 넘나들던 스텝과 촬영장비의 존재는 최소화됐고, 흐름을 끊으며 몰입을 방해하던 스튜디오 토크쇼의 비중도 대폭 줄였다.

하지만, 정돈되는 과정에서 파일럿 당시 느껴졌던 ‘날 것’의 에너지가 줄었다. 우선, 자연인 ‘제임스 오’는 미스터리 소재로 쓰기에 MBN <자연인>을 비롯한 여러 방송에 수차례 소개된 나름 유명인이다. 그보다 정규편성 된 <안싸우면 다행이야>가 안정환과 이영표의 예능이 아니란 점이 파일럿을 흥미롭게 본 입장에서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열악한 환경에 당황했다가, 체념했다가 점차 적응하는 과정에서 이영표와 티격태격하는 안정환의 인간적 매력이 파일럿의 주된 볼거리였다. 끊임없이 투덜거리고 후배를 구박하긴 하는데, 보기와 다르게 허당이고 뺀질거리는 이영표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참고, 삐지고, 순간 열 받는 방송인 안정환의 리얼한 모습이 재미의 원천이었다. 무인도나 자연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함께 동고동락해오며 쌓은 신뢰를 토대로 불편함 없는 불협화음의 미학을 선보인 것이 <안싸우면 다행이야>가 큰 사랑을 받은 핵심이었다.

2회에 안정환과 이영표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본격화 된다는 예고가 있긴 하지만 1화는 둘 사이의 관계가 파일럿에서 보던 것보다도 별다른 일 없이 전개되면서 너무 잔잔했다. 채집과 먹방, 안정환은 땀 흘리며 불을 피우고, 이영표는 고요하고 느릿하게 앉아서 재료 손질하는 장면들이 너무 익숙했다. 여러모로 파일럿의 성공은 연예계 절친이 무인도에 함께 간다는 콘셉트보다 안정환과 이영표가 함께한다는 캐스팅에 많은 걸 기대고 있었다. 물론 예고된 박명수와 하하 콤비나 제작진의 꿈이라는 나훈아와 남진이 무인도를 가는 그림도 기대되고 흥미롭겠지만 오랜 기간 쌓아온 둘 사이의 관계와 특유의 진한 인간미를 넘어선 재미와 관심을 어떻게 낼 수 있을지, 기대보다 큰 숙제를 안게 됐다.

칼럼니스트 김교석 mcwivern@naver.com

[사진=MBC]

[뉴스엔 최승혜 기자]

골든차일드 장준이 사진 잘 찍는 노하우를 밝혔다.

10월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는 DJ 최화정이 배우 김호영, 골든차일드 장준과 함께 ‘내멋대로 넘버7’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세 사람은 ‘사진 찍을 때 이런 사람 꼭 있다 넘버7’을 알아봤다. 한 청취자는 ‘다리를 한쪽 내미는 포즈’라고 노하우를 밝히자 김호영은 “카메라 쪽에 가까워져 있는 다리를 내밀어야 길게 보인다. 또 발끝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준은 “저희는 졸업 사진 찍을 때 귀 뒤에 휴지를 대고 테이프를 붙여 귀를 앞으로 내밀거나 쫑긋 세우게 했다. 그렇게 하면 얼굴이 좀 더 작아보인다”고 경험담을 밝혔다. (사진=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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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공간 디자이너 임성빈이 배우 신다은과의 스킨십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1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는 박지영, 김혜은 인턴 코디와 임성빈 소장이 특별 코디로 출연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임성빈은 앞서 신다은과 함께 출연했을 당시 논란이 된 스킨십에 대해 사과했다. 당시 임성빈은 신다은과 함께 코디로 출격해 자연스럽게 어깨에 손을 올리거나 허리를 감싸는 등 스킨십을 펼쳐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두 사람이 부부인줄 모르는 일부 시청자들이 임성빈의 스킨십에 불편함을 토로한 것.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뜨겁게 달궜고 스킨십 논란으로 이어지며 결국 방송을 통해 사과까지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두 사람은 과거 한 부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평소 애교와 스킨십이 일상이라고 할 정도로 알콩달콩한 관계를 드러내왔던 바. 결국 부부의 자연스러운 애정 표현이 스킨십 논란으로 불거지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이날 김혜은 역시 “친정 어머니랑 보는데 ‘저 남자는 누군데 만지냐?’고 하더라”고 말해 임성빈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노홍철은 “이분 해명부터 들어봐야 한다. (신다은과) 합법적인 부부라고 말을 하라”고 말했다. 

이에 임성빈은 “모르는 분들이 보시면 그럴 수 있다”며 시청자들의 원성 섞인 반응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신다은은) 제 아내다. 아내 신다은을 스킨십하며 방송 촬영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날 정말 죄인이었다”며 고개 숙여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 화면 


[OSEN=민경훈 기자] 1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로비에서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 :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매년 대국민 브랜드 투표를 통해 한 해를 빛낸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행사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한 이 행사는 올해로 18회 째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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