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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950명

9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병상 부족을 막기 위한 컨테이너 이동병상 설치가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9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병상 부족을 막기 위한 컨테이너 이동병상 설치가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12일 신규 확진자가 국내 코로나19 첫 발생 이후 327일 만에 역대 최다인 950명을 기록했다. 그동안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수는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었던 2월29일 909명이다. 수도권 교회와 요양병원 등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음식점, 노래교실, 역사, 가족 및 지인모임 등에서 감염이 급속 확산하고 있다. 전날 기준 수도권에 중환자 병상이 8개밖에 남지 않은 등 병상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가운데 이같은 확산세가 이어지면 일선의 의료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파워사다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달 12일 0시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950명 늘어난 4만 1736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950명은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한 1차 대유행 당시인 2월 29일 909명 기록을 뛰어넘은 역대 최다 규모다. 이달 9일 671명, 10일 680명, 11일 689명 등 사흘 연속 600명대 후반을 기록하던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이날 700명과 800명대를 건너뛰고 바로 900명대로 올라섰다.

국내 지역감염 확진자는 92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359명, 경기 268명, 인천 42명으로 수도권에서만 66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58명, 대구 35명, 광주 9명, 대전 18명, 울산 23명, 세종 1명, 강원 36명, 충북 21명, 충남 9명, 전북 5명, 전남 8명, 경북 19명, 경남 17명 등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환자가 나왔다.

수도권에서는 역사, 음식점, 종교시설, 병원, 요양시설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서울 은평구 수색역 관련 환자가 10명 발생했다.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 및 노래교실 관련 환자도 12명 늘어나 누적 환자가 216명이 됐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는 59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양에서는 종교시설 관련해 40명이 확진되는 사례가 나왔다. 경기 부천 대학병원 관련 환자도 10명 늘어난 40명이 됐다. 부천에서는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61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기도 했다. 군포 주간보호센터에서는 취약시설 대상 선제검사 중 26명이 확진됐다. 인천에서는 일가족 및 증권회사 관련 환자 26명이 추가됐다.

비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강원에서는 강릉 기타 강습 관련 환자 11명이 발생했는데 이들은 강습 도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남구 요양병원에서는 환자 발생 후 격리 중 2차 전수검사에서 4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환자가 157명으로 늘어났다. 경남 창원에서는 식당 관련 환자 10명, 음악동호회 관련 환자 11명이 나왔다.

확진자 규모가 늘며 중환자와 사망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달 12일까지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 수는 전날보다 10명 늘어난 179명이다. 사망자는 6명 늘어난 578명을 기록했다. 격리 중인 환자는 608명 늘어난 9665명으로 1만 명에 육박했다. 전날 하루 검사수는 3만 8651건으로 이틀 전 3만 3265건보다 5386건 늘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46%로 이틀 전 2.07%보다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 늘어났다. 검역과정에서 12명이 확인됐고 10명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13명, 외국인 9명이다. 유입 국가별로는 필리핀 2명, 방글라데시 2명, 러시아 3명, 일본 1명, 불가리아 1명, 우크라이나 1명, 터키 1명, 헝가리 1명, 크로아티아 1명, 미국 7명, 알제리 1명, 에티오피아 1명이다.

이날 최대 규모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중환자가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전국 52개에 불과하다. 유행의 중심인 수도권은 8병상으로 포화 직전에 다다랐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전국 약 1800개, 수도권 500개가 남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연말까지 병상을 확충할 계획을 이같은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병상 부족 사태가 일어날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중대본은 현재 210개 규모인 중환자용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20일까지 308개, 연말까지 331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131개 규모를 20일까지 200개, 연말까지 215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추상 회화의 거장 이우환 작가 가짜 그림 의혹 보도입니다.파워볼게임

4년 전 위작 사건은 물론 최근까지도 이우환 작가 위작 거래에 깊숙이 연루된 한 인물이 있습니다.

종교계 유력 인사를 자처하며 이른바 미술계 큰 손으로 알려졌는데, 너도나도 이 인물을 믿고 그림을 사들였습니다.

KBS가 이 유력 인사의 정체를 추적해 봤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짠지 의심스러운 이우환 작품을 거래하려는 사람이 있다.’

미술계 관계자 제보에 취재진이 거래 현장을 찾았습니다.

나타난 사람은 미술 시장 큰 손으로 불린다는 일명 ‘최 회장’이었습니다.

자신이 수집한 작품이 이우환 작가 그림을 포함해 수백 점 규모라고 했습니다.

[최○○/음성변조 : “(지금은 얼마나 갖고 계세요?) 지금은 이제 거의 나눠주고 지금은 모르겠어요. 주변에 어렵다던가 하면 우리 교인들도, 너도 한 점, 너도 한 점 해서 수십 점씩 하나씩 골라가죠.”]

어떻게 해서 그 많은 작품을 갖게 됐는지 묻자, 일본에서 통일교 교단 사업을 하면서 화랑을 대거 차렸다고 설명합니다.

[최○○/음성변조 : “세계를 상대해서 종합무역 장사를 하니까 일본에서. 그래서 거기서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 해서 일본 전역에다가 화랑을 몇 백 개를 만들었어요.”]

통일교 최 회장으로 불리던 이 남성의 말에 정 모 씨는 2016년 3억 7천만 원에 이우환 그림 두 점을 사들였습니다.

[정○○/위작 의심 작품 구매/음성변조 : “어마어마하고 대단한 분이라고. 비서가 이제 작품을 받아 온다고 그러더라고요. 안 팔려고 하는 걸 설득해서 하는 거라고.”]

최 회장이 직접 쓴 소장 경위서도 제시했다고 했습니다.

[정○○/위작 의심작품 구매/음성변조 : “소장 경위서가 있더라고요. 이분이 일본에서 성경 활동을 하는데 이우환 선생을 좀 알아보니까 도와주는 차원에서 작품을 많이 사서…”]

KBS는 통일교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통일교는 최 회장이 과거 교단에서 활동한 적은 있지만, 통일교는 화랑을 운영하거나 그림을 사고판 적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 회장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통일교를 사칭하고 있다고 관련성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최○○/음성변조 : “(선생님, KBS 강병수 기자라고 합니다. 저희가 이우환 작가님 작품 취재하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작품 많이 소유하고 계시다고 해서…) 당신하고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선생님 최 회장님 아니세요?) 맞다고, 나. (통일교에서는 이우환 그림 사업을 따로 한 적이 없다고…) 몰라, 모른다고. 아무것도 물어보지 말라고. 그런 미친 소리 하지 말란 말이야.”]

최 회장은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그래픽:김관후 김수현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저작권자ⓒ KBS(news.kbs.co.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의료진·요양시설 우선 시작..내년 3월까지 1억회분 공급
모더나 백신도 곧 승인..트럼프 “첫 접종 24시간 내 이뤄질 것”

미 FDA,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미 FDA,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1일(현지시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파워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을 포함해 코로나19 감염 위험군을 중심으로 우선 수백만명에 대한 접종이 수일내 시작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계된 영상에서 “첫 백신 접종이 24시간 내에 이뤄질 것”이라며 “페덱스, UPS 등과 협조해 이미 미국 전역에 배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영국·캐나다·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멕시코에 이어 화이자 백신을 승인한 6번째 국가가 됐다.

유럽연합(EU)은 몇주 내에 사용을 승인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비접종자문위원회(AICP)가 사용을 권고하면 CDC가 이를 받아들인 후 시작한다.

미 정부는 의료진과 장기 요양 시설 입소자에게 첫 주에 300만회분을 공급키로 했다.

이를 위해 배송업체와 주정부 보건 당국, 군, 병원, 의약품 공급 업체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NYT가 전했다.

화이자는 내년 3월까지 1억회 분량의 백신을 공급키로 했으며, 일반 국민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백신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보관 온도가 영하 70도를 유지해야 함에 따라 드라이아이스 등과 함께 특별 포장을 해서 유통하게 된다.

또 백신 박스에는 추적 장치와, 온도 이력도 확인할 수 있는 장비도 부착된다.

한편 화이자·바이오엔텍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한 지 11개월 만에 성과를 거뒀다.

통상 백신 개발에는 몇년이 걸리지만 4만4천명을 상대로 한 마지막 임상시험에서 95%의 효과를 입증해 사용 승인을 받게 됐다.

화이자 외에 모더나의 백신도 FDA의 사용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모더나와도 1억회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통해 스티븐 한 FDA 국장에게 백신 긴급승인을 하지 않으면 사표를 쓰라고 압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aayyss@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 보호와 OTT 산업의 균형적 성장 고려
웨이브, 왓챠, 티빙 등 국내 OTT 업체 ‘반발’

주요 OTT 서비스 앱 월간 사용자 비교 (아이지에이웍스 제공) © 뉴스1
주요 OTT 서비스 앱 월간 사용자 비교 (아이지에이웍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한류 콘텐츠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의 균형적 성장을 고려해 영상물 전송서비스에 대해 사용료 징수규정제를 새롭게 도입한다.

문체부는 ‘영상물 전송서비스’ 조항 신설 등을 포함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가 지난 7월 제출한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을 수정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정승인안에 따르면 OTT에 적용될 ‘영상물 전송서비스’ 조항을 신설하고 기존 조항인 ‘방송물 재전송서비스’ 요율 조정 등을 포함한다. 요율 수준은 기존 국내 계약 사례와 해외 사례를 참고로 하되, 국내 시장 상황과 사업자의 여건을 감안해 결정했다.

영상물 전송서비스 중 음악저작물이 부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는 영상물(일반 예능, 드라마, 영화 등) 전송 서비스를 하는 경우의 음악저작권 사용료는 ‘매출액 x 1.5% x 연차계수 x 음악저작물관리비율’로 승인했다.

이에 2021년도의 경우 1.5% 요율에서 시작해 연차계수를 적용해 2026년도까지 점진적으로 요율 수준을 현실화해 최종 1.9995%로 설정하기로 했다.

'영상물 전송서비스' 조항 신설© 뉴스1
‘영상물 전송서비스’ 조항 신설© 뉴스1

음악저작물이 주된 목적으로 이용되는 영상물(음악 예능, 공연 실황 등) 전송 서비스를 하는 경우의 음악저작권 사용료는 ‘매출액 x 3.0% x 연차계수 x 음악저작물관리비율’로 승인했다.

드라마나 영화 등의 영상물은 음악저작물을 부수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2021년에 매출액 1억원 기준으로 150만원을 납부해야 하며, 음악 예능이나 공연 실황 등 음악 저작물을 주된 목적으로 사용하는 콘텐츠는 매출액 1억원 기준 300만원을 내야 한다.

웨이브, 왓챠, 티빙 등 국내 OTT 업체들은 문체부의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에 대해 요금 인상 등 이용자 부담이 가중된다는 이유를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업체들은 현행 방송물 재전송 서비스 규정(요율 0.625% 이하)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문체부는 ‘방송물 재전송서비스’ 조항이 기 방영한 콘텐츠를 해당 방송사 누리집에서 다시듣기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경우를 위해 마련된 조항이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OTT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점과 해외 음악저작권 신탁관리단체 대부분이 영상물 전송서비스 조항을 별도로 두고 있음을 고려해 조항 신설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개정안 수정승인으로 창작자가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적용될 조항을 명확하게 마련함으로써 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음악저작물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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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950명으로 역대 최다
전문간 “올 겨울 진정 어렵다”
선제검사 확대로 확산 막아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될 수도

지난 11일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1일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했음에도 진정은 커녕 오히려 역대 최대 규모로 확산하는 중이다.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고, 전문가들은 올 겨울 내 진정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사상 최대인 950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689명)과 비교해 261명이나 늘었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으로, 전날까지는 500∼600명 수준이었으나 이날 700∼8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900명대로 직행했다.

이는 방역당국이 주초에 전망한 ‘이번주 550∼750명, 다음주 900명 이상’보다도 빠른 속도다.

이처럼 확진자가 폭증한 것은 서울·경기 지역에 산재했던 ‘잠복 감염’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날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는 5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도 부천시 상동의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도 6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밖에 음식점, 노래교실, 사우나, 요양원, 의료기관, 종교시설, 지하철역, 각종 소모임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 비수도권 2단계)를 연이어 격상했음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는 셈이다.

이번 ‘3차 대유행’은 이미 규모나 기간 면에서 지난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은 물론이고 지난 2∼3월 대구·경북 위주의 ‘1차 대유행’도 넘어섰다.

정부가 선제적 검사 확대 등 연일 다각도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수도권에 무증상·잠복 감염이 폭넓게 자리하고 있는 데다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왕성해지는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든 상황이라 당분간 확산세가 꺾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확산세가 며칠 더 이어질 경우 거리두기 3단계 기준(전국 800∼1천명)에 다다를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올겨울 안에 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자가 하루 2,000명에 달하는 대유행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앞으로 하루 2,000명 넘게 환자가 나올 수 있고, 올겨울 안에 하루 100∼200명 수준으로 진정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방법은 빠른 검사밖에 없고 지금보다 3배 더 많이 검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검사를 늘려 자기도 모르게 감염된 사람들의 감염 고리를 끊지 않으면 확산세를 못 잡는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진단검사의 대대적인 확대와 조속한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진단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다 보니 감염된 환자를 (조기에) 찾지 못하면서 이 환자가 다시 감염원이 되는 악순환을 막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별 인구 1,000명 당 검사 건수를 비교해도 미국은 4.5건, 영국은 3.6건, 뉴질랜드는 1.08건인데 우리는 그보다 못한 0.3건”이라고 지적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 급증으로 1차 유행 당시처럼 입원 대기 중 사망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며 “입원 대기 중에 본인 상태에 대해서는 빨리 설명해야 하고, 지자체도 수시로 증상을 확인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한림대 의대 교수는 “지금 수준의 거리두기로는 유행을 잡을 수 없고, 3단계로 올려야 할 것 같다”면서 “추세가 지속되면 선제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는데 올릴 땐 빨리 올리고, 내릴 땐 천천히 내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대유행의 중심지인 수도권에서 전파 고리를 끊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3주 동안을 ‘집중 검사 기간’으로 정하고 선제적 무료 검사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역과 용산역, 주요 대학가, 집단감염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약 150개의 임시 선별진료소가 단계적으로 설치된다. 해당 진료소에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 없이도 누구나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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